“처럼회 활약 대단” “국힘 전체 호위무사” 한동훈 청문회 엇갈린 평

“처럼회 활약 대단” “국힘 전체 호위무사” 한동훈 청문회 엇갈린 평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5-10 07:48
수정 2022-05-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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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손혜원 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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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동양대학교 전 교수. 연합뉴스DB
진중권 동양대학교 전 교수. 연합뉴스DB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10일 전날 진행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해 “처럼회 소속 의원들의 활약이 대단했다”고 평했다. 반면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이날 “한동훈 하나 청문회 나가는데 국민의힘 전체가 호위무사”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처참한 수준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처럼회 소속 의원들 활약이 대단했다. 우울한 시절에 모처럼 웃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도 다른 의원들이 킥킥대고 비웃더라”라며 “발끈해 ‘내 말이 우습냐’고 따지는 모습은 청문회의 백미였다”고 적었다.

이어 “조국 사태에서 검수완박에 이르기까지 민주당이 저런 이들에게 휘둘려 왔으니 한심한 일이다”라고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2022.05.10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2022.05.10
진 전 교수는 “딸의 논문 문제를 제대로 따졌어야 한다”며 한 후보자 자녀를 둘러싼 입시비리 의혹도 언급했다.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명백한 불법을 열렬히 옹호해온 전과가 있는 이들이라 애초에 그걸 따질 윤리적 자격을 갖고 있지 못하다”고 적었다.

이어 “무리하게 조 전 장관의 경우와 등치하려 잔뜩 부풀린 것을 현실이라 우기다보니 섬세하고 예리한 지적을 못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 후보자 딸의 논문은 상식적으로 외국 대학에 지원하기 위한 스펙 쌓기로 봐야 한다”며 “조 전 장관, 검수완박 관련 질의응답은 더 처참했다”고 적었다.

진 전 교수는 “고작 한다는 얘기가 ‘국회에서 통과된 법이다. 국회를 무시하냐’고 윽박지르는 수준”이라며 “상대적으로 한 후보자만 돋보이게 된 꼴이다”라고도 했다.

손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후보자 하나 청문회 나가는데 국민의힘 전체가 호위무스 들러리”라며 “세긴 센가 보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그는 전날 “한 후보자는 검찰 전체를 통틀어 언론을 가장 잘 활용하는 사람일뿐 아니라 언론 프레임을 직접 만들어 기자들을 코칭하는 수준의 베테랑”이라고 했다.

이어 “바보같은 민주당은 오늘도 한 후보자에게 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2022.05.09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2022.05.09
손혜원 전 의원. 연합뉴스DB
손혜원 전 의원. 연합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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