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상대로 UFC273 타이틀전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무대인 UFC 사상 첫 한국인 챔피언에 도전하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35)이 “대한민국에 챔피언 벨트를 반드시 가져가겠다”며 굳은 각오를 밝혔다.UFC 페더급의 정찬성. 뉴스1
1∼2차 방어전에서 맥스 홀레웨이, 브라이언 오르테가를 차례로 누른 볼카노프스키는 정찬성을 상대로 3차 방어전을 벌인다. UFC 전적 7승 3패를 기록 중인 정찬성에게는 생애 두 번째 타이틀 도전 기회다. 그는 2013년 8월 한국인 최초로 UFC 타이틀전에 나섰지만, 당시 챔피언 조제 알도에게 4라운드 TKO로 패했다.
지난 2월초 미국으로 떠난 정찬성은 최근 국내 취재진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최고 버전의 ‘코리안 좀비’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게 개인적인 목표”라며 “멋진 경기를 펼쳐 대한민국에 챔피언 벨트를 반드시 가져가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재 컨디션에 대해 “내 신체 기록들을 전부 깨고 있다. 챔피언들의 신체 데이터들을 몇 가지 뛰어넘으며 자신감이 올라가고 있다”며 “체중과 컨디션도 완벽히 유지하도록 조절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찬성
정찬성 인스타그램 캡쳐
정찬성은 “컨디션과 마인드 조절에 실패해서 경기도 져봤고, 다 이긴 경기를 흥분해서 망쳐봤다.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엄청난 압박 속에서도 경기해봤고, (안와골절 수술에 따른 부작용으로)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상태에서도 경기했다”며 “나에게 이런 모든 경험이 그날 내가 실수하지 않게 만들어줄 거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격투기 팬들을 향해 “4월 10일을 기대해달라”며 승리를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