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2년간 일반농과 친환경농 분석
익충 피해 크고 회복 더디는 등 부작용
본격적인 영농을 앞두고 실시하는 논·밭두렁 태우기가 해충 방제 효과가 없는 ‘관행’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히려 미세먼지 발생 및 봄철 산불의 원인이 되는 등 부작용만 야기하고 있다.영농철을 앞두고 이뤄지는 논·밭두렁 태우기가 해충 방제 효과가 없는 ‘관행’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히려 미세먼지 발생 및 봄철 산불의 원인이 되는 등 부작용만 야기하고 있다. 농업진흥청 제공
논두렁 소각 후 익충 밀도는 소각 전에 비해 최대 95.5%까지 감소했고 4주가 지날 때까지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논두렁 태우기가 벼 생육기 주요 해충 발생에 미치는 영향도 벼 이앙 직후인 5월 하순부터 수확기인 10월 중·하순까지 벼멸구·애멸구 등 주요 해충 6종의 발생을 확인한 결과 소각하지 않은 지역과 차이가 없었다.
이세원 농진청 작물보호과장은 “논두렁 소각으로 인한 해충 방제 효과가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위험한 논밭두렁 소각 자제가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