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홍상수와 연인 김민희가 1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72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시상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홍상수는 ‘소설가의 영화’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2022-02-17 베를린 EPA 연합뉴스
신작 ‘소설가의 영화’로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홍상수(왼쪽) 감독이 1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레드카펫에서 배우 김민희씨와 취재진 앞에 섰다. 2022.2.16 EPA 연합뉴스
홍상수, 베를린서 3년 연속 수상
함께 무대 오른 김민희 “감동적”
2년 만에 공식 석상 나란히 등장영화감독 홍상수가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이번 시상식에는 홍상수와 김민희가 함께 참석해 2년 만에 공식 석상에 얼굴을 내비쳐 주목받았다. 홍상수는 수상 직후 연인이자 이번 영화에 출연한 김민희를 무대로 불러올려 기쁨을 함께 나눴다.
홍상수는 16일(현지시간) 제72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소설가의 영화’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은곰상은 최우수작품상인 황금곰상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상이다.
홍상수는 베를린영화제에서 네 번째로 은곰상을 수상했고, 특히 최근 3년 연속 수상하는 기록을 썼다.
은곰상을 받고 무대에 오른 홍상수는 “정말 기대하지 않았다”며 “너무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의 연인이자 이번 영화에 배우 길수로 출연한 김민희를 무대로 불렀다. 김민희는 “오늘 상영에서 관객분들이 진심으로 영화를 사랑해주신다는 걸 느꼈는데 감사하다는 말을 못 드리고 내려왔다. 감동적이었고 잊지 못할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며 벅차했다.
영화감독 홍상수와 연인 김민희가 1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72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시상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홍상수는 ‘소설가의 영화’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2022-02-17 베를린 EPA 연합뉴스
홍상수 감독이 1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72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소설가의 영화’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2.16 베를린 AFP 연합뉴스
홍상수와 김민희는 이번 영화제에서 나란히 기자회견에 참석하며 여전한 애정을 과시했다. 국내외 취재진도 이들의 2년 만의 외출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2년 전에도 베를린영화제에 함께 참석했었다.
‘소설가의 영화’는 홍상수의 27번째 작품이다. 잠적한 후배의 책방을 찾아 먼 길을 가는 중에 혼자 타워에 오른 소설가 준희(이혜영 분)가 영화감독 부부와 조우하고, 공원을 산책하다 여배우 길수(김민희 분)를 만나 그에게 캐스팅 제안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홍상수(왼쪽)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1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72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소설가의 영화’ 레드카펫 행사에서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2.16 베를린 AFP 연합뉴스
신작 ‘소설가의 영화’로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홍상수(왼쪽) 감독이 1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레드카펫에서 배우 김민희씨와 취재진 앞에 섰다. 2022.2.16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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