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항공여객 3636만명으로 1999년 이후 최저
국제선은 변이 바이러스에 2019년의 3.6% 수준에 불과
국내 여행 수요 증가로 국내여객은 사상 최고치 경신
코로나19 확산 및 장기화로 세계 각 국이 이동 제한을 강화하면서 항공이 직격타를 맞고 있다. 다만 이용객이 급감한 국제선과 달리 국내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선 이용객이 1년 만에 회복세로 전환됐다.19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2. 1. 19 박윤슬 기자
국제선 여객은 321만명으로 전년(1424만명)보다 77.5% 줄었고 2019년(9039만명)의 3.6% 수준이다. 델타·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국제선 운항이 중단된 여파다.
지역별로는 중동 등 기타(4.7%) 노선을 제외하고 일본(-93.3%)·중국(-81.1%)·아시아(-88.3%) 등 전 지역에서 여객 수가 감소했다.
반면 국내선 여객은 전년(2516만명)대비 31.7% 증가한 3315만명을 기록했다. 종전의 최고치인 2019년(3298만명)을 추월한 규모다. 해외 여행이 막히면서 국내여행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항공화물 운송량은 수출 호조와 항공사들이 화물 운송을 확대하면서 해운물류가 항공물류로 전환되면서 전년대비 11.4% 증가한 362만t을 기록했다. 수하물을 제외한 항공화물이 340만t으로 17.0% 늘었다. 국제 항공화물이 342만t, 국내 화물은 20만t으로 집계됐다.
김용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지난해 항공분야는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과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유휴 여객기의 화물기 활용 등 도전적인 정책을 실현했다”며 “올해는 선제적 안전관리와 지속가능한 항공생태계 구축을 위한 드론 및 항공정비 활성화 등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 항공산업이 재도약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