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5월 방한 검토… 차기 대통령 만난다

바이든, 5월 방한 검토… 차기 대통령 만난다

이경주 기자
입력 2022-02-02 22:30
수정 2022-02-03 06: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쿼드 정상회의 참석 위해 日 방문
北中 맞서 한미일 협력 구도 부각

이미지 확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5월 한국을 찾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바이든 대통령이 5월 하순 ‘쿼드 4개국(미국·일본·호주·인도)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으며, 이때 한국 방문도 검토 중이라고 복수의 미일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 1일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달 21일 화상 정상회담에서 늦은 봄에 일본에서 쿼드 정상회의를 열기로 했는데, 양측이 구체적인 일정 조율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 일정대로 방한할 경우 오는 5월 10일 취임하는 우리나라 차기 대통령을 만나게 된다. 새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자, 정권 출범 후 가장 빨리 이뤄지는 정상회담이 된다. 다만 쿼드 회원국인 호주에서 6월까지 총선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일정에 따라 시기가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포함해 올해 들어서만 7차례 미사일 시험발사를 감행한 데다 쿼드가 북한을 옹호하는 중국에 대한 견제 성격이 짙다는 점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 방문에서 한미일 협력 구도를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이 5월에 일본과 한국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는 요미우리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일본의 특정 언론 보도에 대해 언급할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면 일본을, 일본을 찾는다면 한국을 묶어 방문하는 건 외교적 프로토콜이다. 방문 시점이 차기정부 출범 이후라도 협의를 시작하는 것은 상식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2022-02-03 1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추계기구’ 의정 갈등 돌파구 될까
정부가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 구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기구 각 분과위원회 전문가 추천권 과반수를 의사단체 등에 줘 의료인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의사들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없이 기구 참여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추계기구 설립이 의정 갈등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
그렇다
아니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