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단단해졌다… 베이징 29일 앞 ‘팀 코리아’

더 단단해졌다… 베이징 29일 앞 ‘팀 코리아’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2-01-05 22:24
수정 2022-01-06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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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동계올림픽 던져진 출사표

체육회, 쇼트트랙 기량 저하 전망
‘금메달 1~2개’로 목표 낮게 잡아
선수들 “더 따내겠다” 한목소리
최민정 “기대 이상 성적으로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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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수단 훈련 개시식에서 황희(맨 앞줄 왼쪽 다섯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대표 선수들이 베이징동계올림픽 선전을 다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진천 뉴스1
5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수단 훈련 개시식에서 황희(맨 앞줄 왼쪽 다섯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대표 선수들이 베이징동계올림픽 선전을 다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진천 뉴스1
‘코로나 사태’ 확산과 여러 악재에도 대한민국 대표 선수단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메달 텃밭이었던 쇼트트랙 대표팀은 대한체육회의 메달 목표(금메달 1~2개) 이상의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를 불태웠다.

주요 종목 대표 선수들은 5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D-30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종목마다 경기 외적인 논란이 있었고, 코로나19의 위협도 여전하지만 선수들은 “국민께 즐거움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심석희와 관련해 마음고생이 심했던 쇼트트랙 대표팀은 좋은 분위기 속에 베이징올림픽을 준비했다. 쇼트트랙 맏형 곽윤기는 “그거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요즘 어린 선수들은 공과 사가 명확해서 훈련 몰입도가 좋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가 쇼트트랙 대표팀의 기량 저하를 우려해 메달 개수를 1~2개로 낮게 잡았지만 선수들은 그보다 더 많이 따내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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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진천 빙상경기장에서 쇼트트랙 대표 최민정이 훈련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5일 진천 빙상경기장에서 쇼트트랙 대표 최민정이 훈련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여자부 에이스 최민정은 “체육회에서는 저희가 어려웠던 상황을 알고 목표를 설정해주신 것 같은데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 드리면 기쁨이 배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웃었다. 이영석 코치도 “금메달 1~2개가 목표로 돼 있긴 하지만 우리는 그것보다 조금 더 높게 목표를 잡고 있다”면서 “노력해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로 참석한 김민석은 자신의 활약을 예고했다. 김민석은 “평창에서 2종목 메달(팀추월 은메달, 1500m 동메달)을 획득했는데 이번 베이징에선 더 욕심이 난다”면서 “스피드스케이팅은 제가 첫 경기를 하는데 좋은 결과를 얻으면 다른 선수들도 좋은 결과를 내지 않을까 한다”고 책임감을 보였다.

평창에서 전 국민적 인기를 끌었던 컬링 대표팀의 각오도 다부졌다. 임명섭 감독은 “평창은 나라에서 올림픽을 보내준 소중한 경험이었다면 이번엔 스스로 올림픽 티켓을 획득했다”면서 “선수들이 책임감을 느끼며 훈련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선영도 “평창 이후 여러 과정을 겪으면서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됐다”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베이징올림픽을 둘러싸고 코로나 사태 확산과 외교적 보이콧이 불거지며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중국의 편파 판정도 우려된다. 그러나 최민정은 “‘역시 한국은 쇼트트랙이다’라는 말을 듣게 준비를 잘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2022-01-0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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