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날, 비행기 화장실에서 태어난 아이...엄마는 도망갔다

새해 첫 날, 비행기 화장실에서 태어난 아이...엄마는 도망갔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1-04 17:50
수정 2022-01-0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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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화장실에서 태어난 아이. BBC 뉴스
비행기 화장실에서 태어난 아이. BBC 뉴스
1월 1일 새해 첫날, 비행기에서 사내 아이를 출산하고 화장실에 버린 매정한 20대 엄마가 구속됐다.

4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마다가스카르를 출발한 에어 모리셔스 여객기는 지난 1일 모리셔스 마에부르그에 있는 시우사구르 람굴람 국제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 관계자들은 비행기 착륙 이후 정기 검사를 진행하다가 비행기 화장실 쓰레기통에 버려진 갓난 사내아이를 발견했다.

해당 항공기는 마다가스카르에서 출발해 새해 첫 날인 지난 1일 이곳에 도착했다.

공항 관계자들은 정기 세관 검사를 위해 비행기 내부를 살펴보던 중 신생아를 발견, 치료를 위해 공공 병원으로 급히 후송됐다.

관계자들은 탑승객 중 한 여성을 의심하고 그를 경찰에 신고했다.
비행기 화장실(위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픽사베이
비행기 화장실(위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픽사베이
경찰은 비행기에서 아기를 출산하고 이를 유기한 혐의로 마다가스카르 출신 20대 여성을 체포했다.

2년 취업 비자를 받고 모리셔스에 도착한 이 여성은 처음에는 사내 아이가 자신의 아들이 아니라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건강 검진 결과 그가 출산한 지 몇시간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현재 산모와 아이는 경찰의 감시 아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퇴원 후 경찰 조사를 받고, 신생아 유기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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