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파티 끝난 뉴욕 타임스스퀘어…‘1.5톤 색종이’ 청소 전쟁 남았다

신년파티 끝난 뉴욕 타임스스퀘어…‘1.5톤 색종이’ 청소 전쟁 남았다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1-03 09:45
수정 2022-01-0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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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어린이가 색종이 조각을 들고 즐거워하고 있다. 2022.01.01. 로이터 연합뉴스
한 어린이가 색종이 조각을 들고 즐거워하고 있다. 2022.01.01. 로이터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에도 미국 뉴욕시 타임스스퀘어에서는 올해도 성대한 신년맞이 행사가 열렸다.

뉴욕시는 예년의 4분의1 규모인 1만 5000명으로 참가 인원을 제한했으나 행사 규모는 축소되지 않았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신년행사 중 하나로 꼽히는 ‘볼드롭’ 행사 역시 진행됐다. 1월 1일 0시 직전 ‘원 타임스스퀘어’ 빌딩 꼭대기에서 대형 크리스털 공이 40m 높이의 깃대를 따라 천천히 내려오자 시민들은 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쳤다.

신년 카운트다운이 끝나는 순간 타임스스퀘어 주변 건물 옥상에서는 1.5톤의 색종이가 하늘에 뿌려졌다. 시민들은 코로나를 잠시 잊고, 색종이를 맞으며 신년을 축하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새해맞이 행사가 끝난 후 청소를 시작한 환경미화원. 2022.01.01 로이터 연합뉴스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새해맞이 행사가 끝난 후 청소를 시작한 환경미화원. 2022.01.01 로이터 연합뉴스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새해맞이 행사가 끝난 후 청소 중인 환경미화원. 2022.01.01 로이터 연합뉴스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새해맞이 행사가 끝난 후 청소 중인 환경미화원. 2022.01.01 로이터 연합뉴스
행사가 끝난후 타임스스퀘어 거리는 색종이로 뒤덮였다. 

타임스스퀘어 인근 교통통제가 오전 6시까지로 되어 있기 때문에 환경미화원들은 밤새 청소 작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가벼운 색종이가 바람을 타고 멀리 날아가기 때문에 하루 만에 청소를 끝내기란 불가능했다. 이날 뉴욕시가 수거한 색종이의 무게는 약 1.3톤으로 전해졌다.

청소 업무를 관장하는 에드워드 그레이슨 뉴욕시 위생국장은 어려운 청소작업에도 긍정적인 반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더 큰 쓰레기 더미를 치워도 상관 없다”면서 “색종이들은 뉴욕시가 정상으로 돌아왔고, 사람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증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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