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진 12명 늘어 24명…인천 교회발 전국 확산

오미크론 확진 12명 늘어 24명…인천 교회발 전국 확산

곽혜진 기자
입력 2021-12-06 10:57
수정 2021-12-0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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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폐쇄’
‘전면폐쇄’ 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5일 오전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가 일고 있는 인천 모 교회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 2021.12.5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람이 국내에서 12명 늘어 누적 24명이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6일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1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누적 감염자는 전날까지 변이 확진자로 확인됐던 12명을 포함해 24명으로 늘었다. 감염 경로로 구분하면 해외유입이 6명, 국내감염이 18명이다.

누적 감염자 24명 가운데 앞서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한 인천 거주 40대 A씨 부부와 지인 B씨, 또 A씨 부부와 관계없이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온 경기도 거주 50대 여성 2명 등 5명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로 먼저 확인됐다.

이후 A씨 부부의 10대 자녀 1명, B씨의 아내(C)와 장모(D), B씨의 지인(E)이 오미크론 변이에 추가 확진됐다. 여기에 B씨와 같은 식당에서 접촉한 50대 여성과 E씨의 지인, 동거인 등 3명도 전날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됐다.

방대본이 전날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역학 관련 사례로 분류한 사람은 감염자를 포함해 총 26명이었다. 방대본은 이날 추가로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12명과 선행 확진자들의 관계를 파악해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설명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의심자 대다수는 인천의 한 교회와 관련 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인천 미추홀구 교회에서 열린 400여명 규모의 외국인 대상 예배에 참석했는데, 이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전날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자 중에는 서울 소재 대학교에 다니는 유학생 3명과 충북 거주 70대 여성 1명이 포함됐다. 초기 인천을 중심으로 발생하던 오미크론 변이 관련 확진자가 점차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현재 방역당국이 오미크론 감염자를 확인하기 위해서 추적하고 있는 대상자는 최소 1126명이다. 이 가운데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사람은 571명에 달한다.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에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오미크론의 위협이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오미크론 대응에 방역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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