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3일 오전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가 일고 있는 인천 모 교회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 이 교회는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목사 부부의 가족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2021.12.3 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4일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가 3명 늘어 총 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국내에서는 인천 거주 40대 목사 부부에게서 가장 먼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고, 뒤를 이어 부부의 10대 아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이들 부부가 귀국 직후 공항에서 집까지 이동하면서 접촉한 우즈베키스탄 출신 30대 지인 역시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됐다. 또 다른 나이지리아 여행객인 50대 여성 2명도 확진됐다. 추가로 확진된 3명은 우즈베키스탄 남성과 접촉한 그의 부인과 장모, 지인이다.
한편 이들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상태에서 지난 11월 28일 인천 미추홀구의 한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방역당국은 당일 이 예배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411명과 이들보다 이른 시간대 예배에 참석한 36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확진자들이 이용한 식당에 함께 있었던 50대 여성 등 4명도 추가로 코로나19에 확진돼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분석 중이다. 목사 부부의 아들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기 전 등교한 초등학교의 재학생 730여명 등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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