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일대에 길가는 여성들의 마스크를 훔쳐 달아나는 ‘마스크 도둑’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 아사히TV 캡처
25일 일본 아사히TV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 규슈 일대에 ‘마스크 도둑’이 나타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마스크 도둑은 최근 후쿠오카 최대 번화가인 텐진의 지하상가에 출몰했다.
그가 노린 것은 돈도, 가방도 아닌 여성의 마스크였다.
일본 규슈 일대에 길가는 여성들의 마스크를 훔쳐 달아나는 ‘마스크 도둑’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 아사히TV 캡처
이 모습은 폐쇄회로(CC)TV 카메라에 그대로 찍혔다.
경찰에 따르면 아직 용의자는 잡히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 가해자를 쫓고 있으며 이달 들어 비슷한 사건이 다수 발생했다며 여성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가해자가 여성의 속옷, 신발을 훔쳐가는 사람들처럼 ‘이상성욕자’일 것으로 추측했다.
일본 규슈 일대에 길가는 여성들의 마스크를 훔쳐 달아나는 ‘마스크 도둑’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 아사히TV 캡처
그는 “여성의 발 냄새를 맡고 싶다”는 이유로 여자 구두만 골라 훔치고는 똑같은 브랜드의 새 구두를 갖다놓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건 발생 두 달여 만에 용의자를 검거했다. 용의자 카츠 히로아키(33)씨는 경찰에 자신이 구두를 훔친 게 맞다고 시인했고, 범행 동기에 관해선 “여자 구두(발) 냄새를 맡고 싶었다”고 말했다.
여자 구두 절도 용의자 카츠 히로아키(33)와 그가 훔친 구두들. 닛폰뉴스네트워크(NNN) 영상 캡처
압수수색 결과, 집에서는 서로 다른 여성의 것으로 보이는 플랫, 펌프스 등 구두 20켤레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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