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접종 주기 6개월에서 4개월로 단축
백신 접종하는 의료진. 2021.8.12 연합뉴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의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2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 중 18세 미만이 20%가 좀 넘고 60세 이상도 35% 가까이 되는 등 두 연령대가 확진자의 주 연령군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반장은 요양병원 등 시설에 있는 노령층 집중 감염 현상에 대해 “(시설의) 60세 이상 분들을 5~6월까지 맞혔는데 확진자 추세를 볼 때 (백신 효과 주기가) 6개월보다 당겨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질병청에선 처음 (백신 효과를 적어도) 5개월 정도라고 생각해서 5개월로 당겼지만 한 4개월 정도부터 많이 약해진 것 같다”며 “세계적으로는 6개월에서 4개월로 당긴 건 거의 없지만 우리는 임상경험 등 통계를 보고 60세 이상은 4개월로 당기는 게 맞겠다고 판단, 당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접종에 대해 박 반장은 “병원 시설에 계신 분들은 바로 맞고 있으며 어르신들은 개별적으로 예약을 받고 있다”면서 “의사가 없는 노인 요양 시설 같은 데는 촉탁의가 와서 놔 주시거나 아니면 보건소 방문보건팀이 가서 놔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추가접종 예약 등에 대해 각 동 단위로 홍보를 하고 질병청에서 도 다양한 방식으로 안내를 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직접 하시거나 자녀분들이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1일까지 기본(1·2차) 접종을 완료한 국민은 전체의 78.9%이다. 추가접종 대상자인 60세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군, 면역 저하자 등 720만여 명의 추가 접종률은 약 2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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