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만 1000명 넘긴다…위드코로나 이틀째 확진 2274명, 951명 폭증(종합)

서울만 1000명 넘긴다…위드코로나 이틀째 확진 2274명, 951명 폭증(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11-02 22:52
수정 2021-11-02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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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이틀째… 방역당국 발표 오후 9시 기준

서울 998명, 경기 638명…수도권 1812명
경남 99명, 충남 90명…비수도권 462명
부산은 뺀 수치…전날부터 실시간 집계 안해
3일 0시 집계 전국 2400~2500명 예상
접종률 75.6%… 돌파감염 사망 109명
핼러윈 데이를 하루 앞둔 30일 음식점과 유흥시설이 밀집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에 많은 사람이 밀집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시민들에게 귀가할 것을 안내했지만 경찰 협조 요청에 응하는 이들은 거의 없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핼러윈 데이를 하루 앞둔 30일 음식점과 유흥시설이 밀집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에 많은 사람이 밀집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시민들에게 귀가할 것을 안내했지만 경찰 협조 요청에 응하는 이들은 거의 없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독감처럼 중증 환자 위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관리하는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with)코로나’ 시행 이틀째인 2일 서울만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오후 9시 기준 99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전날 같은 시간보다 422명이 급증했다.

주말 핼러윈데이 영향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전국적으로는 신규 확진자는 2274명으로 전날 같은 시간 대비 951명이 증가했다. 집계가 마감되는 3일 0시에는 신규 확진자가 더욱 늘어 2400∼25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동시간대 확진자 역대 최다
당국 “다른 나라도 위드코로나 뒤
1~2개월 뒤 확진자 재급증”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227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7개 시도 중 부산을 제외한 16개 시도의 확진자 합계다. 부산은 전날부터 실시간 수치를 발표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집계에서 제외됐다.

이날 확진자를 발생 지역별로 수도권이 1812명, 비수도권이 462명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998명, 경기 638명, 인천 176명, 경남 99명, 충남 90명, 대구 65명, 충북·전북 각 37명, 경북 31명, 강원 29명, 전남 21명, 대전 18명, 제주 17명, 광주 12명, 울산 5명, 세종 1명이다. 16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266명 늘어 최종 1589명으로 마감됐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9월 24일 1221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쓴 뒤 지난달 18일 298명까지 떨어졌지만 주말 핼러윈데이 등 영향으로 이번 주 들어 다시 폭증하는 양상이다. 이날 오후 9시까지 하루 동안 99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동시간대 기준으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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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로 가득찬 이태원 거리
인파로 가득찬 이태원 거리 주말 핼러윈을 앞둔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1.10.2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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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핼러원 신규 확진자 폭증 우려’
‘위드코로나-핼러원 신규 확진자 폭증 우려’ 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중구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이날 신규확진자는 1589명으로 주말효과로 이틀째 2000명 아래를 기록하고 있다. 위드코로나와 핼러원 영향은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21.11.2 뉴스1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넉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보면 일별로 1952명→2111명→2124명→2104명→2061명→1686명→1589명으로, 약 1946명이다.

이 가운데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929명이다.

정부는 예방접종 효과로 감소세였던 확진자 수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되고 이동량이 증가하면서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했다.

방역당국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보다 먼저 일상회복 전환을 시도한 국가들이 보통 1∼2개월 후에 확진자가 재급증한 사례가 있다”면서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따른 환자 증가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이날 0시 기준 접종 완료율은 75%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권고 횟수대로 모두 맞아 접종 완료자가 된 사람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3880만 4722명이다. 우리나라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134만 9116명) 대비 접종 완료율은 75.6%,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87.9%다.

1차 접종자는 누적 4122만 4561명으로 인구의 80.3% 수준이며, 18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92.3%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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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 계속
코로나19 검사 계속 2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1.11.2 연합뉴스
돌파감염 일주일새 3118명 증가
얀센 최다…돌파감염 사망자 109명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백신을 접종하고도 감염되는 ‘돌파감염’ 추정 사례 역시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지난달 17일 기준으로 1만 9954명이었던 돌파감염자가 24일 2만3072명으로 늘어 일주일 간 3118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돌파감염자는 누적 총 2만 307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접종 완료자 3037만 6023명 중 0.076%에 해당한다. 접종 완료자 10만명당 76명이 감염된 셈이다.

연령대별 발생률로 보면 30대가 0.123%(접종자 10만명 당 123.1명)로 가장 높았다.

접종자 10만명당 감염자 수를 백신별로 보면, 얀센 백신이 0.288%(287.5명)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아스트라제네카(AZ) 0.112% (112.2명), 화이자 0.046% (46.4명), 모더나 0.006% (5.8명) 순이었다. 1차는 AZ, 2차는 화이자를 교차접종한 경우는 0.082%(81.6명)로 나타났다. 돌파감염 추정사례 중 위중증자는 365명, 사망자는 10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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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 설치된 백신패스관 안내문
영화관에 설치된 백신패스관 안내문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 시행 첫날인 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 백신패스관 운영 및 상영관 내 취식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 방역수칙 1차 개편에서 영화관과 실외스포츠 관람에 한해 방역패스 도입시 취식을 허용함에 따라 접종완료자는 영화관에서 팝콘과 음료를, 야구장에서는 치킨과 맥주를 먹을 수 있다. 2021.11.1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
코로나19 백신 접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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