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에 3일간 17만명 몰려
핼러윈 데이를 하루 앞둔 30일 음식점과 유흥시설이 밀집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에 많은 사람이 밀집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시민들에게 귀가할 것을 안내했지만 경찰 협조 요청에 응하는 이들은 거의 없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1일 경찰청에 따르면 금요일이었던 지난달 29일부터 일요일이었던 31일까지 전국에서 감염병예방법, 식품위생법, 음악산업법 위반 등으로 총 101건에 걸쳐 1289명이 적발됐다.
일별로는 토요일이었던 지난달 30일에 47건 63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요일인 31일에 20건 259명, 금요일이었던 29일에 34건 400명 순이었다.
서울에서는 지난 30일 강남 소재 한 음식점에서 DJ 박스와 무대 등을 설치하고 무허가 클럽으로 운영하던 업주와 손님 등 234명이 단속망에 걸렸다.
같은 날 송파구의 한 음식점에서도 유흥종사자 10명을 고용한 후 예약 손님을 대상으로 영업했다가 51명이 적발됐다.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에서도 경찰 375명과 지방자치단체 25명이 합동으로 유흥시설 등 555곳을 점검한 결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으로 23건 195명이 단속됐다.
지난 주말 가장 인파가 몰린 곳은 역시 이태원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9일에는 4만명, 30일에는 8만명, 31일에는 5만명가량이 이태원에 운집했다.
이들은 각종 코스프레를 하고 거리 곳곳을 꽉 채웠다. 음식점이나 주점 등에선 밀집된 상태로 모여 앉아 마스크를 벗고 음식과 주류 등을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핼러윈 데이 하루 전날인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모습.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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