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피트가 낳은 첫딸 실로, 소년에서 숙녀로 대변신

졸리-피트가 낳은 첫딸 실로, 소년에서 숙녀로 대변신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10-26 19:10
수정 2021-10-2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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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터널스’ 시사회에서 그동안 소년같던 옷차림 벗어나 드레스입고 세계 영화팬들 이목 사로잡아

영화 ‘이터널스’ 시사회에 참석한 앤젤리나 졸리(왼쪽 세번째)와 그의 자녀들,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실로 졸리 피트. 출처:인스타그램
영화 ‘이터널스’ 시사회에 참석한 앤젤리나 졸리(왼쪽 세번째)와 그의 자녀들,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실로 졸리 피트. 출처:인스타그램
오는 3일 한국 개봉을 앞둔 디즈니 영화 ‘이터널스’와 관련해 주연을 맡은 앤젤리나 졸리의 딸 실로 졸리 피트가 화제다.

‘이터널스’의 시사회에 졸리는 자식들을 대동했는데 올해 15살이 된 실로가 그동안 개구쟁이 같던 모습을 벗어던지고 드레스를 입은 숙녀로 대변신해 세계 영화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졸리와 브래드 피트 부부가 낳은 첫딸인 실로는 어렸을 때부터 소년 같은 이미지로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서 열린 ‘이터널스’ 시사회에서 실로는 어머니 졸리 및 형제 자매와 함께 베이지색 드레스를 입고 레드 카펫에 등장했다. 당시 실로의 모습을 10대 졸리의 드레스 자태와 비교하는 사진들이 SNS를 도배하다시피 했다.
영화 ‘이터널스’ 시사회에 참석한 졸리와 두 딸. 오른쪽이 실로 졸리 피트. 출처:인스타그램
영화 ‘이터널스’ 시사회에 참석한 졸리와 두 딸. 오른쪽이 실로 졸리 피트. 출처:인스타그램
이어 2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이터널스’ 시사회에 졸리는 자하라와 실로, 두 딸만 대동했다. 로마에서 실로는 무릎길이의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동물무늬의 노란색 운동화를 신었다.

졸리와 피트 부부는 실로가 어렸을 때 그녀가 남자가 되고 싶어한다는 인터뷰를 종종 했고, 딸을 마치 소년처럼 키웠다.

피트는 2018년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실로를 키우는 것에 대해 “그녀는 존이라 불리고 싶어한다”며 집에서 실로를 남자아이 이름인 존이라 부른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졸리도 2010년 베너티 페어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소년이 되고 싶어한다”면서 “머리를 자르고 남자애 옷을 입으려고 하는데, 형제 가운데 한 명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2020년 구글 트렌드 기록에 따르면, 세계 영화 팬들은 ‘실로’와 ‘존’이란 이름을 거의 똑같은 양으로 검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로의 생각대로 그녀의 이름을 존이라 여겨준 것이다.
앤젤리나 졸리와 소년같은 모습의 실로 졸리 피트. 출처:인스타그램
앤젤리나 졸리와 소년같은 모습의 실로 졸리 피트. 출처:인스타그램
그동안 실로는 주로 어두운 색 바지와 청바지, 재킷 등 남성용 옷만 입은 모습이 공개됐다. 하지만 ‘이터널스’ 시사회에서 드레스를 입으면서 실로는 더는 소년이 되고 싶어하는 소녀가 아님을 세상에 알린 셈이 됐다.

영화 팬들은 아버지 피트와 어머니 졸리의 유전자를 모두 물려받은 실로의 변신에 대해 “많은 할리우드 배우의 자녀들이 부모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파괴적인 길을 걷는데, 실로가 진정한 자신을 찾아 기쁘다”며 입을 모았다.

졸리의 아버지는 유명 배우 존 보이트로, 졸리는 아버지와 많은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터널스’에는 한국 배우 마동석도 길가메시란 초인 역할로 출연해, 특유의 맨주먹 액션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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