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로로 파키스탄 들어가 민간기 타고 일본행
‘일본행 희망’ 아프간인 협력자·가족 500명 남아
아프간 대피 작전 위해 파키스탄에 들른 日자위대 수송기
아프가니스탄 현지에 남아 있는 일본인과 현지인 협력자 등을 대피시키기 위해 파견된 일본 항공자위대의 C-130 수송기가 카불 공항을 향해 25일(현지시간) 중간 기착지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2021.8.27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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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아프간을 탈출한 일본 국제협력기구(JICA) 소속 아프간인 직원과 그 가족 등 4명은 12일 밤 민간기를 타고 일본 수도권 공항인 나리타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일본 정부가 아프간 수도 카불에 파견한 자위대 항공기를 통해 탈출하려고 했지만 현지 치안이 악화한 가운데 카불 공항까지 이동할 수단을 구하지 못했다. 일본 정부 역시 아프간인 협력자들을 공항으로 들여보낼 방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자력 이동을 요구한 상황이었다.
뒤늦게 일본 정부가 버스를 구해 협력자들을 공항으로 실어나르려 했지만, 현지 이슬람국가(IS) 조직의 폭탄 테러가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이마저도 무산됐다.
결국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파견된 일본 자위대원 약 300명과 항공자위대 수송기 3대는 일본인 기자 1명과 미국이 요청한 아프간인 14명을 이송하는 데 그쳤다.
아프간 대피 작전 위해 파견되는 日자위대 수송기
일본 정부는 23일 항공자위대 소속 C-2 수송기 1대를 아프가니스탄에 파견했다. 현지 거주 일본인과 일본대사관,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등에서 근무한 아프간 직원과 그 가족을 대피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일본 사이타마현 이루마 공군기지에서 이륙 준비를 하는 C-2 수송기 모습. 2021.8.23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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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일본 정부의 도움을 받아 민간기에 탑승한 이들은 카타르를 경유해 일본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일본 정부는 이들에게 단기 체류 자격을 인정하고 이후 난민 신청 혹은 제3국 이주를 선택하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간에는 일본행을 희망하는 대사관 및 JICA의 아프간인 직원과 그 가족 등이 약 500명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