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없이 파티” 미군 오산기지, 확진자 33명 나왔다

“마스크 없이 파티” 미군 오산기지, 확진자 33명 나왔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8-27 15:10
수정 2021-08-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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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한미연합훈련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주한미군 기지에서 또 다시 이른바 ‘노 마스크’ 파티가 열린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한미연합훈련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주한미군 기지에서 또 다시 이른바 ‘노 마스크’ 파티가 열린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
어제 한미훈련 마지막 날 무더기 감염
미측 훈련 참가자도 확진
한국 측 장병도 800여 명 선제적 검사
현재까지 확진자는 없어
최근 ‘노 마스크 파티’로 물의를 빚은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30여 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에 있는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전날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날 현재까지 33명이 확진됐다.

특히 한미연합훈련 종료 마지막 날인 전날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고, 여기에는 훈련 참가 인원도 여러 명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국 군 당국도 선제적 검사 차원에서 800여 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현재까지 한국 장병 중에서는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산 공군기지 기지 내 한 클럽에서 지난 21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술을 마시며 춤을 추는 댄스파티가 열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경기도는 지난 7월 중순부터 코로나19 확산세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계속 유지하던 상황이다.

주한미군이 한국 보건당국 방역지침과 거의 유사하게 자체 방역지침을 운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방역지침 위반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평택시는 해당 부대에 강력 항의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코로나19 신규 확진 발생 상황을 매일 공개하는 한국군과 달리 주한미군은 일정 기간별로 묶어 시차를 두고 발표하고 있으며, 돌파감염 여부 등은 개인 정보라는 이유로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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