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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해체 뒤 각자의 길 가는 멤버들

아이즈원 출신 권은비, 첫 솔로 앨범 발매
강혜원·이채연·최예나도 방송·예능 활약

여자친구 ‘소원’ 김소정, 배우의 길 도전
진영·제이비 등 갓세븐 멤버들도 개성 뽐내

24일 솔로 앨범을 낸 권은비.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24일 솔로 앨범을 낸 권은비.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팀은 사라져도 ‘솔로’는 계속 빛난다. 최근 해체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던 케이팝 그룹 멤버들이 음반부터 연기까지 다양한 개인 활동을 시작하며 다시 팬들을 만나고 있다.

우선 2018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을 통해 결성됐다가 지난 4월 활동을 끝낸 걸그룹 아이즈원 출신들이 속속 개별 행보를 시작했다. 일본 등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고 해체에 반대한 팬들이 30억원을 모금하는 등 팬덤이 강했던 팀이라 더욱 눈길이 쏠린다.

리더 겸 메인 댄서였던 권은비는 24일 첫 솔로 앨범 ‘오픈’(OPEN)을 내고 가수 활동을 이어 간다. 권은비는 이날 열린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솔로 데뷔에 대한 부담이 매우 컸지만 작사와 작곡 부분과 무대 콘셉트 등 평소 하고 싶던 부분에 대해 의견을 많이 냈다”고 설명했다.

강혜원도 지난달 가수 박재정의 신곡 뮤직비디오에서 여자 주인공으로 출연해 데뷔 후 첫 연기에 도전했다. 예능 출연과 함께 웹드라마 등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하는 이채연. 엠넷 제공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하는 이채연. 엠넷 제공
최예나 등 그룹 아이즈원 출신들은 최근 예능 등 방송에서 개별 활동을 시작했다. ‘여고추리반’ 캡처
최예나 등 그룹 아이즈원 출신들은 최근 예능 등 방송에서 개별 활동을 시작했다. ‘여고추리반’ 캡처
메인 댄서 이채연은 이날 첫 방송한 엠넷 댄스 서바이벌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했다. 남다른 춤 실력으로 전문 댄서들 틈에서 밀리지 않는 카리스마를 보여 준다. 티빙 ‘여고추리반’,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 등 예능에서 활약 중인 최예나도 하반기 솔로 데뷔 논의 중이다.

2015년 데뷔해 ‘시간을 달려서’, ‘오늘부터 우리는’ 등을 히트시킨 그룹 여자친구 멤버들도 지난 5월 해체 이후 하나둘 기지개를 켜고 있다. 리더였던 소원은 조인성, 고현정 등이 소속된 아이오케이컴퍼니와 전속계약을 맺고 배우로 나선다. 활동명도 본명인 김소정으로 바꿨다. 예린도 새 소속사를 만나 예능 진행에 도전하고 있다.
여자친구 출신 소원은 배우 기획사와 계약하며 연기 활동 계획을 밝혔다. 아이오케이컴퍼니 제공
여자친구 출신 소원은 배우 기획사와 계약하며 연기 활동 계획을 밝혔다. 아이오케이컴퍼니 제공
갓세븐 출신 진영은 최근 드라마 ‘악마판사’에서 주연을 맡는 등 연기자로 활약중이다. tvN 제공
갓세븐 출신 진영은 최근 드라마 ‘악마판사’에서 주연을 맡는 등 연기자로 활약중이다. tvN 제공
지난 1월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각자의 길을 간 보이그룹 갓세븐 출신들도 홀로서기 중이다. 배우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로 일찌감치 이적한 진영은 지난 22일 종영한 tvN 드라마 ‘악마판사’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이후 티빙 ‘유미의 세포들’, 첩보 액션 영화 ‘야차’ 등 차기작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지난달 새 싱글을 발매한 잭슨에 이어 갓세븐 리더였던 제이비(JAY B)도 26일 첫 미니앨범 ‘SOMO:FUME’(소모:품)을 들고 온다. 힙합 레이블 하이어뮤직으로 옮긴 뒤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담은 총 7곡이 수록된다.

솔로로 새 출발을 알린 이들은 그룹 활동 기간 시도하지 못한 자신만의 색깔을 선보인다는 각오다. 대부분 ‘유니버스’나 ‘디어유 버블’ 등 온라인 플랫폼으로 꾸준히 소통하면서 팬들과의 접점도 놓지 않고 있다. 한 아이돌 기획사 관계자는 “아이돌 그룹들의 경쟁이 심해졌고 각 멤버들의 지향점이 달라 재계약이 불발되는 경우도 많다”며 “각자 장점을 살려 줄 수 있는 소속사와 솔로 계약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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