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세계 3위 소셜 카지노 회사 인수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
넷마블은 2일 21억 9000만 달러(약 2조 5000억원)에 ‘스핀엑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4년 설립된 스핀엑스는 올해 2분기 기준으로 글로벌 모바일 소셜 카지노 장르 매출 3위 규모의 회사다. 지난해 매출은 4970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3289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소셜 카지노란 오프라인 카지노에서 할 수 있는 슬롯머신이나 빙고, 포커 등을 모바일로 옮겨 놓은 게임이다. 실제 돈이 아니라 사이버 머니로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해외에서는 순수 게임으로 분류돼 정부 규제에서 자유롭지만 국내에서는 사행성을 우려해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스핀엑스는 미국에서 전체 매출의 70%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국내에서 서비스할 수는 없기 때문에 스핀엑스가 현재 강세를 보이는 북미와 유럽 위주로 사업을 키워나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3~4분기쯤부터 회계상 넷마블의 해외 실적으로 집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과 스핀엑스의 기업이미지(CI)
넷마블 제공
넷마블 제공
지난 2월 입주한 넷마블의 신사옥 ‘G타워’ 전경. 지상 41층, 지하 5층 전체면적 18만㎡에 달한다. 넷마블과 그 계열사 직원 4500여명이 근무 중이다. 넷마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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