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 헌정 마지막곡…35명이 부른 ‘아침이슬‘

김민기 헌정 마지막곡…35명이 부른 ‘아침이슬‘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21-06-28 18:48
수정 2021-06-2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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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슬’ 녹음에 참여한 35명의 뮤지션들.‘아침이슬’ 뮤비 캡처
‘아침이슬’ 녹음에 참여한 35명의 뮤지션들.‘아침이슬’ 뮤비 캡처
김민기 학전 대표의 헌정 앨범에 참여한 뮤지션 35명이 함께 부른 ‘아침이슬’이 28일 공개됐다.

경기문화재단에 따르면 ‘아침이슬’을 비롯한 김민기 트리뷰트 앨범 ‘아침이슬 50년 김민기에게 헌정하다’ 4차 음원이 28일 공개됐다.

‘아침이슬’ 단체 녹음에는 총 35명이 함께했다. 가수 박학기·알리·웬디·윤도현·윤종신·이은미·장필순·태일·한영애·배우 황정민 등 솔로 10명과 노래를찾는사람들·메이트리·유리상자·이날치·크라잉넛 등 그룹 5팀이다.

헌정앨범 개별 곡 참여 아티스트 가운데 권진원·나윤선·정태춘은 개인 사정으로 단체 녹음까지는 참여하지 못했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아침이슬’은 한국 문화게의 거목으로 불리는 김민기 대표가 작사·작곡해 1971년 발표했다. 1970년대 학생 운동의 정신을 상징하는 노래로, 최근까지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발표된 당시에는 건전가요 목록에 오르내리기도 했지만 1975년 가요 재심사에서 금지곡이 된 뒤 1987년 이후에야 금지가 풀렸다.

‘아침이슬’과 함께 이날 정태춘이 부른 ‘강변에서’, 나윤선 ‘가을편지’, 노찾사의 ‘야근’, 크라잉넛 ‘천리길’이 발매됐다.

정태춘은 “아주 젊은 시절에 듣고 즐겨 불렀던 노래를 나이 들어 녹음하게 되었다”며 “우리 부부의 밴드 연주자들 모두를 불렀다. 함께 하자고, 함께 헌정하자고. 그 마음이 저녁 풍경화 같은 그림으로 전해지길 바란다. 민기 형께 그리고 그분의 모든 팬께…”라고 소회를 전했다.

“나의 부족함을 감추려고 애써봐도 여전히 높은 산의 그늘 아래 머무른다”고 밝힌 나윤선은 “김민기 선생님과 마주 앉아 조용히 감사와 사랑을 읊조리는 마음으로 이 노래를 부른다”고 전했다.

앞서 ‘아침이슬 50주년, 김민기 헌정사업추진위원회’는 ‘아침이슬’ 발매 50주년을 맞아 김 대표의 명곡들을 다시 부르는 헌정 음원을 발매해왔다. 이날 음원 공개가 마무리된 후 다음 달에는 CD, 8월 이후 LP도 출시된다. 9월 이후에는 트리뷰트 콘서트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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