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고령층은 82.3%가 1회 이상 접종 마쳐
야외 마스크 지침 완화한 날, 직접 마스크 벗는 바이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붐비지 않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지침을 완화한 2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야외에서 코로나19 대응 연설 전 마스크를 벗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 후 백악관으로 들어갈 때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야외 마스크 지침 완화한 날, 직접 마스크 벗는 바이든. 워싱턴 로이터 연합뉴스 2021-04-28
제프 자이언츠 미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이날 이같이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자이언츠 조정관은 “이 1억명의 미국인들은 길고 힘든 1년 뒤 그들이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보호된다는 것을 알고, 백신을 맞겠다는 그들의 결정이 자신뿐 아니라 가족, 친구, 지역사회까지 보호한다는 것을 알면서 안도감과 마음의 평안을 느끼는 이들”이라고 말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이날 업데이트한 백신 접종 현황을 보면 이날까지 미국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인구의 30.5%인 1억 140만 7000여명으로 나타났다.
1번이라도 백신을 맞은 사람은 43.6%인 1억 4489만 4000여명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자 중에서는 82.3%인 4503만 6000여명이 최소 1회 백신을 접종했고, 68.8%인 3765만 7000여명은 접종을 끝냈다. 미국의 고령인구는 집단면역 달성기준인 인구 70% 이상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이다.
다만 하루 새 이뤄진 접종 건수는 250만회로 거의 매일 300만회를 넘겼던 이달 상순과 견줘서는 다소 속도가 느려졌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해 이달 13일에는 하루 340만회를 접종하면서 정점을 찍었다.
미 행정부는 이에 따라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을 겨냥하는 쪽으로 백신 접종 전략을 수정할 계획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코로나19로부터 독립을 선언하는 것이 목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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