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 추미애 “‘박근혜 계엄검토’ 김무성 고백…수사 재개하라”

‘작심’ 추미애 “‘박근혜 계엄검토’ 김무성 고백…수사 재개하라”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4-28 19:28
수정 2021-04-2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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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밝혀

“朴청와대, 무책임한 선동이라고 날 힐난”
“혐의자에 대한 수사 재개 충분 이유돼”

김무성, 주간지에 “탄핵 기각시 광화문광장
폭발할까봐 기무사에 계엄령 검토 지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vs 박근혜 전 대통령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vs 박근혜 전 대통령 연합뉴스
탄핵 정국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냈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8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김기춘 등과 함께 기무사령관에게 계엄령 검토를 지시했다는 김무성 전 의원의 고백이 나왔다”면서 “혐의자들에 대한 수사를 재개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밝혔다.

秋 “국민에 총부리 겨누는 발상 안돼”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누겠다는 발상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다”며 수사 재개를 촉구했다.

추 전 장관은 “제가 민주당 대표로서 촛불광장이 뜨겁게 달궈질 때인 2016년 11월 계엄령에 대한 경고 발언을 했을 당시 청와대는 무책임한 선동이라고 힐난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김무성 전 의원은 최근 주간지 인터뷰에서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진 당시를 돌이키며 “하야를 선언하면 그 순간 끝이 아닌가. 박 전 대통령은 탄핵을 택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에 있는 모두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기각될 것으로 봤다”면서 “기각되면 광화문광장 등이 폭발할 것 아닌가. 그래서 기무사령관한테까지 계엄령 검토를 지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2018년 군과 검찰은 박 전 대통령 등이 군 기무사령부(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에 불법계엄 계획 문건을 작성하게 했다는 고발 사건을 수사했으나, 문건 작성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해외로 도주하면서 기소중지 처분을 했었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김무성 전 의원이 2018년 9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베트남을 열광시킨 포용의 리더, 박항서 감독을 만나다’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2018. 9. 17.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김무성 전 의원이 2018년 9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베트남을 열광시킨 포용의 리더, 박항서 감독을 만나다’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2018. 9. 17.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vs 박근혜 대통령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vs 박근혜 대통령 서울신문·연합뉴스
우원식 “추미애 대표가 최초 계엄 폭로”
“촛불 짓밟으려 한 계엄 책임 물을 것”
민주당 차기 당 대표 자리를 놓고 내부 경선 경쟁하고 있는 우원식 의원도 지난 26일 김무성 전 의원의 발언을 언급하며 “촛불을 짓밟으려 한 계엄사태의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면서 “당시 새누리당 핵심 인사 입에서 우리 당 추미애 대표가 최초 폭로한 계엄 의혹에 대한 실토가 처음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현천 전 국군기무사령관에 대한 조사 이유가 더 확실해졌다”면서 “촛불을 군화발로 짓밟으려 했던 진실을 반드시 밝혀내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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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를 대통령에게 보고한 시간과 방식을 사후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9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7.9 뉴스1
세월호 사고를 대통령에게 보고한 시간과 방식을 사후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9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7.9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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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20일 만에 서울구치소 돌아가는 박근혜
입원 20일 만에 서울구치소 돌아가는 박근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격리를 마친 후 나서고 있다. 2021.2.9.뉴스1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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