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해고된 아시아나 노동자들 복직 촉구
‘정년 전에 복직시켜라’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 원직복직 위한 공대위 관계자들이 26일 오후 아시아나케이오 해고자들이 기습 점거 시위를 벌이고 있는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청장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벌이려다 경찰의 제지를 받고 있다. 2021.4.26 연합뉴스
‘즉각 복직시켜라’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 원직복직 위한 공대위 관계자들이 26일 오후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2021.4.26 연합뉴스
14일 아시아나케이오(KO)지부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후 서울지방고용노동청 5층 청장실을 점거하던 노조 관계자 등 9명을 체포했다.
노조 측은 이날 오전 11시쯤 지청장실에 올라갔으나 ‘면담을 하려면 단식을 풀라’는 취지의 답변밖에 듣지 못하자 그 자리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연행은 노동청의 퇴거 요청서를 받은 남대문경찰서가 협조 요청에 따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4일 오전에도 아시아나KO 해고노동자 2명과 이태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장, 이용덕 노동해방투쟁연대 활동가를 폭력행위처벌법 위반(공동퇴거불응) 혐의로 경찰에 강제 연행되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 재하청 계열사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들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해고된 이후 1년 가까이 복직을 요구하며 거리에서 투쟁하고 있다.
앞서 서울과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는 이들에 대한 해고가 부당해고라고 판정했지만 회사는 판정에 불복하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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