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게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7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주사기에 나눠 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사진공동취재단
정부는 차질없이 백신 물량을 공급하고, 상반기 12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예정대로 완료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22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백브리핑에서 “현재 백신수급 논쟁이 합리적이지 않고 소모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논쟁은 생산적이지 않고 예방접종과 방역에 크게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계획대로 백신을 수급할 수 없을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정부는 수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부분이 맞서는 양상”이라며 “현 상황이 아니고 미래에 벌어질 가능성을 두고 서로 다른 예측을 제기하며 발생할지, 말지 모르는 미래 문제에 대한 책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이런 논쟁이 격화되며 정작 중요한 논쟁은 사회적으로 소홀해졌다”며 “접종을 얼마나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확대할지 등 접종 진행과 대상에 대한 부분이나 예방접종이 확대되는 시기에 따라 거리두기 방역 전략 체계를 어떻게 변경할지 등 지금 논의해야 할 핵심적 주제는 사회적으로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제약사가 계약을 위반해 공급을 지연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고, 정부는 최선을 다해 목표한 물량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서 6월까지 1200만명에 대해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1단계 목표를 제시한 바 있고, 이를 위해 상반기 중 공급 확정된 물량이 1809만회분이라고 여러 차례 설명했다”고 밝혔다.
또한 “수급에 대해 가능성, 예측을 가지고 논쟁하기보다는 2개월 뒤 단기 목표가 달성되는지 보는 것이 더 생산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 반장은 “6월 말까지 고령층이나 취약시설 등에 대한 접종이 달성되면 코로나19로 인한 치명률, 위험성이 대폭 줄어들고 의료 체계 여력도 한층 보존된다. 이렇게 되면 사회적 거리두기나 방역대응 전략을 더 안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