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419명, 해외 11명…누적 10만276명
사망자 2명 늘어 총 1709명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줄지어 서 있는 시민들. 제천시 제공
하루 확진자는 300∼4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지만, 최근 들어 각종 소모임과 다중이용시설, 직장, 사업장 등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400명대 발생 빈도가 잦아지는 양상이다.
정부는 확진자 발생 추이를 토대로 내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현재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및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방역 대응 수위를 26일 확정할 방침이다.
최근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오히려 증가 추세를 보여 내달 11일까지 2주간 재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감염병 전문가들도 재연장 관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
첫 확진자 발생 430일 만에 누적 확진자 10만명 넘어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0명 늘어 누적 10만27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28명)보다 2명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작년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약 1년 2개월, 정확히는 430일 만에 10만명 선을 넘었다. 이달 1일(9만24명) 9만명대로 올라선 지 24일만이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여파는 해를 넘겨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최근 1주일(3.19∼25)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63명→447명→456명→415명→346명→428명→430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400명대를 나타냈다.
1주간 하루 평균 426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10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속해 있다.
지역발생 419명·해외유입 11명…사망자 2명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19명, 해외유입이 1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25명, 경기 147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이 총 283명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전날(306명)보다 다소 줄었으나, 전체 지역발생의 67.5%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30명, 강원 27명, 부산 20명, 대구·충북 각 17명, 경북 9명, 광주·충남·전북 각 4명, 대전 3명, 전남 1명 등 총 136명이다.
최근 유행 상황을 보면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으로 감염 불씨가 이어지고 있다.
경남 거제시 유흥업소 및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최소 157명으로 늘어났고, 강원 속초시 어린이집 3곳을 잇는 사례에서는 34명이 확진됐다.
또 충북 청주에 연고를 둔 남자 핸드볼 선수단 SK호크스와 관련해서도 선수 등 10여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도 음악 연습실, 제조업체, 의원, 어린이집 등에서 새로운 감염 사례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1명으로, 전날(17명)보다 6명 줄었다.
이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6명은 서울(2명), 인천·광주·전북·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27명, 경기 147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이 286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울산·세종·제주를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70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0%다.
위중증 환자는 총 111명으로, 전날과 동일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4649건으로, 직전일(4만220건)보다 4429건 많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96%(4만4649명 중 430명)로, 직전일 1.06%(4만220명 중 428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4%(748만5859명 중 10만276명)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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