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채식주의 식단 개발한다

충북 채식주의 식단 개발한다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입력 2021-03-20 10:36
수정 2021-03-2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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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 크기 소형 양파, 포도 증류주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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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농업기술원 직원들이 신소득작목 육성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충북도농업기술원 직원들이 신소득작목 육성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충북도가 채식주의 식단과 와인을 활용한 증류주 등을 개발한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농업기술원 산하 7개 지역특화작목연구소가 신작목 육성을 통한 새 소득원발굴에 나선다.

수박연구소, 와인연구소, 유기농업연구소, 마늘연구소, 대추연구소, 포도연구소, 곤충종자보급센터 등이 운영중인데 이들이 기존 작목 연구기능을 유지하며 새 작목 개발을 병행하는 것이다. 현재 연구중인 작목들이 재배면적 감소나 정체, 시장 포화, 소비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포도의 경우 다른 과일이나 수입산 포도와의 경쟁으로 10년간 재배면적이 76%나 감소한 실정이다.

와인연구소는 영동군에서 생산되는 포도를 활용한 증류주를 개발하기로 했다.

와인보다 도수가 높은 증류주를 선보여 새로운 소비층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유기농업연구소는 유기농의 중심지인 괴산군에서 재배되는 농작물로 채식주의 식단을 개발키로 했다. 우선 2022년 괴산유기농엑스포 기간중에 식단의 일부를 선보이고 2030년까지 식단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 예상되는 국내 채식시장 규모는 4조원이다.

마늘연구소는 한입에 먹을수 있는 사탕 크기의 소형양파를 육성키로 했다.

대추연구소는 호두, 포도연구소는 토종다래, 수박연구소는 딸기, 곤충종자센터는 동애등에를 각각 신특화작목으로 선정했다. 동애등에는 반려동물 면역력 향상을 위한 프리미엄 사료의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도 관계자는 “연구소 기능을 2배로 확대하는 혁신적인 도전”이라며 “기존 특화작목의 성장둔화 추세를 반전시키는 신소득작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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