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동성 간 키스 장면을 삭제한데 대해 미국 매거진 ‘아웃’이 관련 논란을 전했다. SNS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2/18/SSI_20210218141003_O2.jpg)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동성 간 키스 장면을 삭제한데 대해 미국 매거진 ‘아웃’이 관련 논란을 전했다. SNS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2/18/SSI_20210218141003.jpg)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동성 간 키스 장면을 삭제한데 대해 미국 매거진 ‘아웃’이 관련 논란을 전했다. SNS 캡처
“시청자에게 동성애는 부적절하다 말한 것”
아담 램버트도 “이중잣대” 비판 나서
성소수자 단체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방영하면서 동성 간 키스 장면을 편집한 SBS를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19일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은 “SBS가 설 특선 영화로 ‘보헤미안 랩소디’를 방영하면서 동성 간 키스 장면을 삭제·모자이크하는 등 임의로 편집한 것에 대해 인권위 진정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SBS에서 방영된 ‘보헤미안 랩소디’에서는 극 중 주인공이 동성 애인과 키스를 하는 장면 2가지가 삭제됐고, 배경 속 남성 엑스트라 간 키스신은 모자이크 처리됐다.
SBS 측은 해당 장면을 삭제한 데 대해 “동성애에 반대할 의도는 아니다”라면서도 “지상파로서 심의 규정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또 방송 시간대가 가족 동반 시청률이 높아 15세 관람가였고, 신체 접촉 시간이 긴 장면은 편집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단체는 “해당 영화는 국내 개봉 당시 12세 관람가로 상영됐고 동성 간 키스 장면에 대해 논란이 된 바도 없다”며 “과도한 묘사를 지양해야 한다는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에서도 동성애를 다뤄서는 안 된다는 규정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SBS의 임의 편집 행위는 시청자들에게 동성애는 부적절하다고 말한 것과 다름없는 명백한 차별행위”라고 주장했다.
또한 단체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 신청도 제기했다. 단체는 “방심위는 2015년 Jtbc의 여성 출연자 간 키스 장면 방영에 대해 법정제재 경고를 의결한 바 있다”며 “이번 사건은 당시 방심위의 차별적 처우를 바로잡지 않은 결과로 이뤄진 것이며 방송에서의 성소수자 차별을 분명히 하지 않은 한 유사 사례가 재발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SBS의 키스 장면 편집에 대해 밴드 퀸의 객원 보컬 아담 램버트도 비판했다. 램버트는 “그러면서도 그들은 퀸의 노래를 주저 없이 틀 것이다. 그 키스신에 노골적이거나 외설적인 점은 전혀 없다. 이중잣대는 정말로 존재한다”고 비판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11/28/SSI_20181128183728_O2.jpg)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11/28/SSI_20181128183728.jpg)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