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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한옥·땅 기부 계기로… 85억 투입

고 신성일 배우가 남긴 경북 영천시 괴연동 한옥 ‘성일가’. 영천시는 2023년까지 이 일대 부지 6200여㎡에 총사업비 85억여원을 들여 신성일 기념관을 건립할 계획이다.<br>영천시 제공
고 신성일 배우가 남긴 경북 영천시 괴연동 한옥 ‘성일가’. 영천시는 2023년까지 이 일대 부지 6200여㎡에 총사업비 85억여원을 들여 신성일 기념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영천시 제공
‘한국 영화계의 큰 별’ 신성일 기념관이 2023년까지 경북 영천시에 세워진다.

영천시는 올해부터 괴연동에 있는 고 신성일씨 한옥 인근에 신성일 기념관 건립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총사업비 85억 1000만원(도비 46억 4000만원, 시비 38억 7000만원)을 투입해 6213㎡ 부지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연면적 1615㎡)의 기념관을 지을 계획이다. 기념관에는 영화감상실, 영화제작관, 가상현실(VR) 체험관, 영화카페, 상설전시관, 기획전시실 등이 마련된다. 시는 이달에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용역을 시행한다. 이어 오는 4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발주를 거쳐 착공할 계획이다. 기념관 건립이 탄력을 받게 된 것은 지난해 9월 신씨의 유족인 부인 엄앵란씨, 아들 강석현씨, 딸 경아·수화씨 등이 신씨가 남긴 괴연동 한옥 ‘성일가’와 토지 7필지 2839㎡를 영천시에 기부한 게 계기가 됐다. 시는 기념관이 건립되면 영천을 알리는 문화 콘텐츠는 물론 지역 명물로서 관광객 유입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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