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용화 월드옥타 회장은 “새해에는 온·오프라인 통합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 구축과 40주년 기념행사, 국내 중소기업과 한인청년 해외진출 지원 등 현안 사업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 회장은 12일에 서울비즈와 가진 인터뷰에서 “모국의 경제발전과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기여하고 범세계적 한민족 경제공동체를 구현하기 위해서 16개 101명의 한인 경제인이 결성한 월드옥타가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이했다”고 말하면서, “월드옥타는 현재 전 세계 68개국 143개 도시에 지회를 두고 7천여 명의 회원과 2만3천여 명의 차세대를 보유한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로서 성장했으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과 제품, 그리고 청년들이 세계시장으로 나가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하용화 회장과의 전화인터뷰 일문일답.
한인 경제인들에게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 해를 보냈을 것 같다. 지난해 성과를 자평한다면.
코로나19에 대응을 대체로 잘 한 것 같다. 코로나19가 지난해 3월 한국에 확산할 때 전 세계 회원들이 뜻을 모아 ‘모국 마스크 성금모금’운동을 기획해 마스크 20만 2천 장을 대구·경북 지역에 전달했다. 돌이켜 보면 이는 모국상품 구매단 파견과 IMF때에 외화 송금운동 등 선배들의 모국사랑 정신을 이어가는 사회적 책임활동이라 생각한다.
또한 지난해부터 월드옥타 경제 네트워크 온라인 전환을 위해서 준비한 ‘옥타APP’ 런칭과 전 세계에서 1000여 명의 한인 경제인이 참여하는 웨비나(화상 토론회)등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서 오프라인 네트워크 패러다임을 온라인으로 전환시킨 해가 되었다고 평가한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적지 않은 어려움들이 있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월드옥타 활동은.
코로나19로 매년 봄과 가을에 개최하는 세계대표자대회와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연기되었다. 또한 지역 한인 경제인 활성화를 위한 지역 경제인대회와 차세대 글로벌 창업 무역스쿨은 지역 상황에 따라 오프라인 개최가 어려워 온라인으로 대체하기도 했다.
월드옥타는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기획해 개최하였고, 지난해 11월에는 전국 10개 테크노파크 소속기업 등 50여 개 중소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업무협약 12건(250만달러 상당), 계약추진 92건(470만달러)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보단 앞선 지난해 9월에는 한국수산회와 함께 우리 수산물 1천360만 달러 상당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고, 지난해 8월에는 대전광역시와 함께 대전시의 중소기업 제품 135만 달러 수출계약을 창출했다.
한편, 한인 기업인들이 모국 청년들의 구직을 지원하기 위해서 지난 2018년부터 펼친 ‘1회원사-1모국청년’해외취업 캠페인은 2018년에 102명, 2019년에는 208명의 한인청년을 해외에 취업시켰다. 지난해에는 온라인 취업박람회 등을 진행하여, 220명의 해외취업을 성사시키며, 매년 성장세에 있다.
회원을 통한 네트워크가 대단한 것 같다.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는 어떻게 활용하는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월드옥타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가 바로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를 활용한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이다.
지사를 둘 수 없는 국내 기업의 지사 역할을 대행해 주는 ‘해외지사화 사업’은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해, 현재 103개 도시에서 국내 950여 개 기업의 해외진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차세대 글로벌 창업 무역스쿨을 통해서 ‘차세대 한인 경제인’ 1000여 명을 배출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16개 도시에서 실시한 `차세대 글로벌 창업 무역스쿨`은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쉼없이 달려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웠던 점은.
올해 미국 뉴저지지회에서 글로벌마케터 선발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글로벌마케터는 지난 201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우리기업의 해외 거점 역할을 대행해 주는 사업이다. 월드옥타는 글로벌마케터를 전 세계 회원사 중에서 일정한 절차를 거쳐서 선발을 했고, 선발권은 각 지회에 일임해왔다.
하지만 아쉽게도 뉴저지지회에서 글로벌마케터 선발이 불공정하게 이뤄졌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 월드옥타는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지만, 해당 지회장의 일방통행식 행보로 인해 지회 운영까지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월드옥타는 지난 40년의 협회 역사상 처음으로 윤리위원회(위원장 천용수 명예회장)를 구성하고, 화상회의를 통해서 자료검토와 심층토론을 거쳤다. 뉴저지지회 지회장을 제명시키고, 분쟁지회에 경고를 내렸지만, 사태는 해결되지 않았다. 결국 지난해 12월에 임시 이사회와 총회를 열고, 참여회원 98%의 압도적 찬성 속에 ‘뉴저지지회 승인 취소’를 최종 의결했다. 이에 뉴저지회 회장이 지난해 10월 한국법원에 지회장 해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지난 11일 기각되면서 뉴저지 사태는 최종 마무리 됐다.
월드옥타는 앞으로 뉴저지지회와 같은 불공정 선발문제의 재발 방지와 해외지사화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 올해부터 세계 권역별로 글로벌마케터 선발을 교차 검증하는 고도화된 선발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코로나19와 같은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마케팅 품질을 유지할 수 있게 원격 온라인 교육체계도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해에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다. 올 해에 새해 계획이 있다면.
올해는 월드옥타 창립 40주년이 되는 해이다. 지난 40년 선배들의 발걸음을 바탕으로 ‘월드옥타 100년’을 향한 밑거름이 되도록 이끌어 가겠다. 아울러, 전 세계 68개국 143개 지회 회원과 차세대들이 함께하며, 모국기업의 수출지원과 차세대 인재 육성, 글로벌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여 실질적인 상생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도록 더욱 힘쓰겠다.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말보다 더 좋은 말은 “함께 행복을 만들어요”라고 생각한다.‘행복’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구체적인 계획과 함께 열정적인 노력을 한다면, 행복은 반드시 생긴다고 믿는다. 세계 68개국 143개 도시에 있는 7천여 명의 월드옥타 회원과 2만3천여 명의 차세대 재외동포들과 함께 더 좋은‘행복’을 만드는 새 해가 되겠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하용화 월드옥타 회장. 월드옥타 제공
한인 경제인들에게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 해를 보냈을 것 같다. 지난해 성과를 자평한다면.
코로나19에 대응을 대체로 잘 한 것 같다. 코로나19가 지난해 3월 한국에 확산할 때 전 세계 회원들이 뜻을 모아 ‘모국 마스크 성금모금’운동을 기획해 마스크 20만 2천 장을 대구·경북 지역에 전달했다. 돌이켜 보면 이는 모국상품 구매단 파견과 IMF때에 외화 송금운동 등 선배들의 모국사랑 정신을 이어가는 사회적 책임활동이라 생각한다.
또한 지난해부터 월드옥타 경제 네트워크 온라인 전환을 위해서 준비한 ‘옥타APP’ 런칭과 전 세계에서 1000여 명의 한인 경제인이 참여하는 웨비나(화상 토론회)등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서 오프라인 네트워크 패러다임을 온라인으로 전환시킨 해가 되었다고 평가한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적지 않은 어려움들이 있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월드옥타 활동은.
코로나19로 매년 봄과 가을에 개최하는 세계대표자대회와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연기되었다. 또한 지역 한인 경제인 활성화를 위한 지역 경제인대회와 차세대 글로벌 창업 무역스쿨은 지역 상황에 따라 오프라인 개최가 어려워 온라인으로 대체하기도 했다.
월드옥타는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기획해 개최하였고, 지난해 11월에는 전국 10개 테크노파크 소속기업 등 50여 개 중소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업무협약 12건(250만달러 상당), 계약추진 92건(470만달러)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보단 앞선 지난해 9월에는 한국수산회와 함께 우리 수산물 1천360만 달러 상당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고, 지난해 8월에는 대전광역시와 함께 대전시의 중소기업 제품 135만 달러 수출계약을 창출했다.
한편, 한인 기업인들이 모국 청년들의 구직을 지원하기 위해서 지난 2018년부터 펼친 ‘1회원사-1모국청년’해외취업 캠페인은 2018년에 102명, 2019년에는 208명의 한인청년을 해외에 취업시켰다. 지난해에는 온라인 취업박람회 등을 진행하여, 220명의 해외취업을 성사시키며, 매년 성장세에 있다.
회원을 통한 네트워크가 대단한 것 같다.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는 어떻게 활용하는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월드옥타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가 바로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를 활용한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이다.
지사를 둘 수 없는 국내 기업의 지사 역할을 대행해 주는 ‘해외지사화 사업’은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해, 현재 103개 도시에서 국내 950여 개 기업의 해외진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차세대 글로벌 창업 무역스쿨을 통해서 ‘차세대 한인 경제인’ 1000여 명을 배출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16개 도시에서 실시한 `차세대 글로벌 창업 무역스쿨`은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쉼없이 달려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웠던 점은.
올해 미국 뉴저지지회에서 글로벌마케터 선발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글로벌마케터는 지난 201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우리기업의 해외 거점 역할을 대행해 주는 사업이다. 월드옥타는 글로벌마케터를 전 세계 회원사 중에서 일정한 절차를 거쳐서 선발을 했고, 선발권은 각 지회에 일임해왔다.
하지만 아쉽게도 뉴저지지회에서 글로벌마케터 선발이 불공정하게 이뤄졌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 월드옥타는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지만, 해당 지회장의 일방통행식 행보로 인해 지회 운영까지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월드옥타는 지난 40년의 협회 역사상 처음으로 윤리위원회(위원장 천용수 명예회장)를 구성하고, 화상회의를 통해서 자료검토와 심층토론을 거쳤다. 뉴저지지회 지회장을 제명시키고, 분쟁지회에 경고를 내렸지만, 사태는 해결되지 않았다. 결국 지난해 12월에 임시 이사회와 총회를 열고, 참여회원 98%의 압도적 찬성 속에 ‘뉴저지지회 승인 취소’를 최종 의결했다. 이에 뉴저지회 회장이 지난해 10월 한국법원에 지회장 해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지난 11일 기각되면서 뉴저지 사태는 최종 마무리 됐다.
월드옥타는 앞으로 뉴저지지회와 같은 불공정 선발문제의 재발 방지와 해외지사화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 올해부터 세계 권역별로 글로벌마케터 선발을 교차 검증하는 고도화된 선발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코로나19와 같은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마케팅 품질을 유지할 수 있게 원격 온라인 교육체계도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해에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다. 올 해에 새해 계획이 있다면.
올해는 월드옥타 창립 40주년이 되는 해이다. 지난 40년 선배들의 발걸음을 바탕으로 ‘월드옥타 100년’을 향한 밑거름이 되도록 이끌어 가겠다. 아울러, 전 세계 68개국 143개 지회 회원과 차세대들이 함께하며, 모국기업의 수출지원과 차세대 인재 육성, 글로벌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여 실질적인 상생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도록 더욱 힘쓰겠다.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말보다 더 좋은 말은 “함께 행복을 만들어요”라고 생각한다.‘행복’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구체적인 계획과 함께 열정적인 노력을 한다면, 행복은 반드시 생긴다고 믿는다. 세계 68개국 143개 도시에 있는 7천여 명의 월드옥타 회원과 2만3천여 명의 차세대 재외동포들과 함께 더 좋은‘행복’을 만드는 새 해가 되겠다.
서울비즈 biz@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