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윤석열 질문 침묵하는 주진우에 “나꼼수를 거부한다”

김용민, 윤석열 질문 침묵하는 주진우에 “나꼼수를 거부한다”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0-12-22 17:16
수정 2020-12-2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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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간 ‘나꼼수’ 함께한 돈독한 사이
윤석열 관련 공개 질문… 답변 못 받아
“오늘부터 멤버로 불리는 걸 거부한다”

2013년 5월 14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김용민 시사평론가와 주진우 당시 시사인 기자.  연합뉴스
2013년 5월 14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김용민 시사평론가와 주진우 당시 시사인 기자.
연합뉴스
시사평론가 김용민이 방송인 김어준, 주진우, 정봉주와 함께 팟캐스트 ‘나꼼수’(나는 꼼수다)로 불리는 것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민은 주진우에게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관계를 묻고 취재에 압력을 행사한 적이 있었는지 공개적으로 물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김용민은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저는 더이상 나꼼수 멤버가 아닙니다’라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2011년 4월 시작한 팟캐스트 방송을 언급하며 “나꼼수의 일원이었다는 건 정말 큰 선물이고 명예였다. 10년 뒤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김용민은 “나꼼수는 어느 누구에게든 질문을 던질 수 있었다. 4대강 6미터의 비밀은 무엇인지, 장자연 씨를 죽음에 이르게 한 사람들은 누구인지, 그리고 다스는 대체 누구의 것인지를 물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용민은 “얼마전 나꼼수 일원인 주진우 기자에게 질문을 던졌고, 기다렸다. 하지만 주진우 기자는 질문에 대한 답변과는 전혀 상관없이 마치 토라진 동생 달래듯 전화받아라 이런 말로 끝나는 참담한 영상을 올렸고 지금은 그마저도 지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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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익환 묘소 찾은 문성근·‘나꼼수’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징역형이 확정된 정봉주(오른쪽 두 번째) 전 민주당 의원과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꼼수다’ 출연진이 24일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 문익환 목사의 묘소를 참배한 뒤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의 추모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익환 묘소 찾은 문성근·‘나꼼수’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징역형이 확정된 정봉주(오른쪽 두 번째) 전 민주당 의원과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꼼수다’ 출연진이 24일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 문익환 목사의 묘소를 참배한 뒤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의 추모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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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은 “주진우 기자가 최근에는 김어준 정봉주와 긴밀히 식사했다며 ‘나꼼수 멤버의 관계는 여전히 돈독하고 나꼼수 갈라치기 따위는 통하지 않는다’는 방송을 올렸다. 나꼼수는 위대하니 누구도 나꼼수를 비난할 수 없다는 뉘앙스의 이야기도 했다. 참으로 부끄러운 장면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시 “이 기회에 저는 분명히 밝힌다. 제가 던진 질문을 넘어 자신을 믿고 지지한 상당수 시민의 질문에 대해 주진우 기자가 성실한 답변을 하지 않는 한, 또 뭉치는 한, 저는 나꼼수 멤버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용민은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진행된 갈등 상황을 두고 주진우 기자가 윤 총장 입장에 섰다고 비판했다. 김용민은 “주 기자가 윤석열의 검찰과 어떤 관계인지 궁금하다. 윤석열과 관련한 선배 기자의 취재에 대해 주 기자가 왜 압력을 행사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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