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내년 성장률 전망치 3.3%로 유지
아시아 성장률 전망치 평균 -0.4%
수출길 더 크게 열린다… 설레는 부산항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최종 타결된 가운데 16일 부산 남구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대형 컨테이너선들이 화물을 싣고 있다. 내년 하반기 RCEP가 발효되면 우리나라 기업들의 수출길은 더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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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는 “한국의 정보기술(IT) 분야 수출이 강화되고 민간소비 일부가 회복됐다”며 “지속적인 재정과 통화 지원이 이뤄지고 주요 수출시장이 개선된 요인들을 반영해 전망치를 이전보다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망치는 최근 국내외에서 발표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 가운데 가장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1일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1.1%로 전망했고 이보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1.9%로 예측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은행도 -1.1%로 예상했다.
우리나라의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3.3%로 전망됐다. 지난 9월 발표 때와 같다. 또 아시아 46개 회원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9월보다 0.3% 포인트 상향된 -0.4%로 전망됐다. 중국(2.1%)과 대만(1.7%) 등 코로나19를 일찍 극복한 나라에서 플러스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시아 46개국의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6.8%였다.
ADB는 “코로나19의 장기 유행은 경기 회복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면서 “최근 백신 개발은 코로나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지만 안전성과 효능을 검증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중 갈등을 언급하며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를 보유한 두 나라의 긴장을 완화하는 게 과제”라고 덧붙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