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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명 확진… “지금 못 막으면 1000명 넘을 것”

583명 확진… “지금 못 막으면 1000명 넘을 것”

이범수 기자
이범수, 김소라 기자
입력 2020-11-26 22:14
업데이트 2020-11-27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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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3차 대유행’… 9개월 만에 최다
“새달 초까지 일일 400~600명대” 비상
유은혜 “일주일간 친목 멈춰달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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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코앞… 시험장 칸막이·소독 총력전
수능 코앞… 시험장 칸막이·소독 총력전 다음달 3일 치러질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주일 앞둔 26일 대전고등학교에서 교육 당국 관계자들이 시험장에 칸막이를 설치하고 분무 소독을 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국민 모두가 수험생을 둔 학부모의 마음으로 일주일간 모든 일상적인 친목활동을 멈춰 달라”고 요청했다.
대전 뉴스1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며 26일 신규 확진자가 583명 발생했다. 3월 3일(600명)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지난 8월 수도권 중심 2차 대유행 때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0명을 넘진 않았다. 경기 연천군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에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온 게 원인으로 꼽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 583명 가운데 지역발생은 553명이다. 이 중 서울(208명)·경기(177명)·인천(17명) 등 수도권에서 402명(72.7%)이 나왔다.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발생했던 1차 대유행(정점 2월 19일, 909명)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당분간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정례브리핑에서 “본격적인 세 번째 유행에 맞서고 있다”면서 “특정 지역의 한 가지 큰 전파원이 유행을 주도하는 게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 작은 유행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유행을 이끄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활동성이 강한 젊은층이 유행의 중심이어서 관리할 방역 범위가 넓다”고 토로했다. 이 단장은 12월 초까지 일일 400~6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강화된 거리두기가 잘 이행되면 그 효과가 이르면 다음주 초부터 나타나 조금씩 증가 속도가 누그러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방역 당국은 아직 수도권 2.5단계 격상, 전국 2단계 격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의 전망은 좀더 비관적이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1차 대유행 당시보다 유행 규모가 커져 하루 확진자가 1000명 이상까지 증가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얼마나 빠르게 사회적 접촉을 줄이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주일 앞두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국민 모두가 수험생을 둔 학부모의 마음으로 일주일 동안 일상적인 친목활동을 잠시 멈춰 달라. 국민 모두가 수능 방역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20-11-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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