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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범죄를 쫓다

방탄소년단 “좌절, 공허함, 빌보드 1위 희열까지 솔직하게 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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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0-11-20 16:38 대중문화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새 앨범 ‘BE’ 발매 간담회…“삶은 계속된다는 진리 담아”
그룹 방탄소년단(뷔,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이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새 앨범 ‘BE(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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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방탄소년단(뷔,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이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새 앨범 ‘BE(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빌보드 ‘핫 100’ 1위를 비롯해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이 20일 새 앨범 ‘BE’로 돌아왔다. 한국 가수 첫 그래미어워즈 무대 등 최고의 성과를 낸 한 해지만, 코로나19로 팬들을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풀어낸 결과물이다.

앨범 발매를 기념해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방탄소년단은 “거의 2년 만의 공개 오프라인 행사라 너무 떨린다”며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높은 관심을 보여주듯 취재진도 180여명이 몰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근 어깨 수술을 받은 슈가를 제외한 여섯 멤버가 참석했다.

총 7곡을 실은 앨범 ‘BE’은 이전 정규앨범에서 강조한 서사나 세계관과 달리 일상적 감정을 표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월드투어가 무산되는 등 변화를 겪으며 나온 앨범인 셈이다. 멤버 진은 “굉장히 당황스럽고 공허한 1년을 보내며 답답하고 서글픈 감정도 들었다. 이번 앨범은 그런 마음을 솔직하게 담았다”며 “많은 분들이 ‘나도 같다’고 공감하고 서로 위로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첫 무대는 22일(현지시간)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펼친다.

타이틀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에는 이런 위로를 고스란히 담았다. 리더 RM은 “BTS는 그때그때 할 수 있는 이야기와 해야만하는 이야기에 대한 고민과 정서에서 출발한다”며 “여름에는 신나는 디스코로 우울한 기운을 떨쳐버리고 싶어 ‘다이너마이트’를 냈다면 ‘라이프 고스 온’은 무게가 있지만 ‘삶은 계속된다’는 뻔하지만 준엄한 진리를 BTS만의 색으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좌절감에 가장 힘이 되는 건 의미있는 관계들”
새 앨범 ‘BE’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 뮤직비디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 새 앨범 ‘BE’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 뮤직비디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일기장 같은 앨범인 만큼 멤버들의 참여도 어느때보다 활발했다. 음악 담당 ‘프로젝트 매니저’ 지민, 비주얼 디렉터 뷔, 뮤직비디오 감독 정국 등 분야별 담당자를 정해 소속사와 소통하며 앨범을 만들었다. 특히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다이너마이트’가 올랐던 당시 멤버들의 열광과 벅찬 분위기를 정제하지 않고 녹음한 ‘스킷’(Skit)을 실어 생생함을 더했다.

제작 과정도 이전과 달리 라이브로 틈틈히 공유했다. 작업회의를 생중계 하거나 녹화 영상을 공유해 팬들이 앨범 작업을 지켜볼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만든 것이다. “맛집이 소스 비법을 공유하는 것 같은 이례적 시도”라고 설명한 RM은 “팬들과 물리적 연결이 끊어진 비대면 상황이라 보다 연결된 느낌을 만들고 싶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무대에 서지 못하는 아쉬움과 갈증을 나름의 노력으로 이겨내고 있는 이들은 가장 중요한 동력으로 ‘관계’를 꼽았다. 지민은 “공연 취소를 겪으며 좌절감을 맛봤지만 멤버들이 많은 위로가 됐다”고 했고, RM는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고 멤버, 회사, 팬들 등 의미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믿으면서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뷔 역시 “번아웃을 여러 차례 경험하며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음악으로 이를 극복했다고” 털어놨다.

“그래미 후보 기대…잠 못자고 지켜볼 듯”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의 기자간담회에서 멤버들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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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의 기자간담회에서 멤버들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케이팝 역사를 새로 써나가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다음 목표가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인 그래미어워즈임을 재차 강조했다. 후보로서 단독 무대를 하고, 수상까지 하고 싶다는 포부다. “연습생 시절 성장기에 여러번 보면서 저희에게 가장 큰 발자국을 남긴 무대”라고 의미를 부여한 RM은 “아마 잠들지 못하고 후보 발표 소식을 지켜볼 것 같다”고 했다.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는 한국시간 25일 새벽 공개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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