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디지털 플랫폼 기업 대변신 2025년까지 매출 20조원 달성”

“KT, 디지털 플랫폼 기업 대변신 2025년까지 매출 20조원 달성”

한재희 기자
입력 2020-10-28 17:48
수정 2020-10-29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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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대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AI·빅데이터·클라우드 사업에 역량
5년내 통신-비통신 매출 5대5 목표
B2B 새 브랜드 ‘엔터프라이즈’ 공개
지역 발령 나도 ‘서울 근무’ 체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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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가 2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려는 KT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구현모 KT 대표가 2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려는 KT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구현모 KT 대표가 28일 “통신 기업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해 5년 내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은 이종 사업 간의 경계가 급격히 허물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통신뿐 아니라 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의 첫 이니셜을 딴 이른바 ‘ABC’ 사업에 역량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다.

구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35년 된 통신 기업인 KT의 변화를 선언했다.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KT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구 대표가 취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마련한 자리다.

특히 구 대표는 “KT는 과거 통신이 매출 100%였던 회사지만 지금은 대략 40%가 통신 외 부문에서 일어나고 있다”면서 “2025년 전체 매출은 (비연결 기준으로) 20조원이 되고 이 중 통신과 비통신의 비중은 5대5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전환(DX)을 성장 동력으로 삼아 비통신 분야 매출과 수익을 늘려가면서 본격적인 ‘디지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T는 이날 기업 간 거래시장(B2B)을 겨냥한 새로운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도 공개했다. ABC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B2B DX 시장을 발굴하고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KT는 B2B DX 시장에서 국내 1위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987년 신입사원으로 입사에 ‘KT맨’으로 살아온 구 대표는 KT를 향한 고정관념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구 대표는 평균 연령 47.3세의 ‘올드한 회사’라는 지적에 “39세 이하 인력이 4500명 있다”면서 “ABC 관련 사업·컨설팅·개발 인력만 1500명이고 인공지능 핵심인재는 2022년 1200명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5년간 KT 성장률이 1%밖에 안 됐던 것에 대해선 “미디어는 최근 5년간 20%, 기업 정보기술(IT) 솔루션은 18% 등 놀랍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관료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조직 운영 혁신과 관련해서 “내년엔 사무실 공간을 더 줄이고 일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며 “지역 발령이 돼도 서울에서 근무하는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20-10-2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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