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강한승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김범석·고명주·박대준 3인 각자 대표 체제이던 쿠팡은 이로써 4인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창업주인 김범석 대표는 기획과 전반적인 사업 총괄을, 고명주 대표와 박대준 대표는 각각 인사와 신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강한승 신임 대표는 경영관리 및 법무 분야를 총괄한다.
강 사장은 서울고등법원 판사, 국회 파견 판사, 주미대사관 사법협력관 및 유엔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 정부 대표, 청와대 법무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2013년부터 김앤장에서 근무하면서 쿠팡의 자체 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을 놓고 택배회사들과 쿠팡 간 소송이 벌어졌을 때 이 소송 건을 맡아 승소했으며 이후에도 쿠팡의 법률 자문을 맡아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