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국민이 막대한 손실 볼 수 있는 문제” 비판
서해상 공무원 피살사건 관련 주호영 발언에“수위 매우 높아 불안해 보인다” 비판
“누구에게 들었는지 설명해야 한다” 주장
발언하는 황희 의원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서욱 국방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신상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2020.9.16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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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의 여당 간사인 황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주 대표가) 출처도 근거도 없이 하나둘씩 곶감 빼먹듯 국가기밀 사항을 흘리고 있다”며 “이는 국가와 국민이 위협받고 막대한 손실을 볼 수도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감청 등에 의한 특별취급 정보’(SI) 등을 근거로 ‘(시신에) 연유를 바르다’, ‘762로 하라’ 등의 북한 상부 지시의 구체적 표현을 언급했다.
황 의원은 이에 대해 “SI 첩보와 관련해 국방부가 발표한 제한적 범위에서 이야기할 수는 있다. 그러나 주 원내대표가 언급한 구체적 표현은 근거도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0.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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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공권력을 동원해 사전에 대비하지 않고 집회가 강행되었을 때의 그 막대한 국민안전의 비극은 어떻게 감당하겠다는 견해인지 되묻고 싶다. 무슨 해법이 있느냐”며 “공당의 원내대표가 정쟁에 눈이 어두워, 이렇게 무책임한 발언을 쏟아내는 것에 안타까움이 앞선다”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