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차남 김현철 “계엄 같은 ‘재인산성’…‘달의 몰락’ 생각나”

YS 차남 김현철 “계엄 같은 ‘재인산성’…‘달의 몰락’ 생각나”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0-10-04 14:37
수정 2020-10-0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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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문 대통령 비판글

사진은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씨가 지난해 11월 2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2018.11.20 연합뉴스
사진은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씨가 지난해 11월 2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2018.11.20 연합뉴스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는 4일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오늘 문득 김현철의 ‘달의 몰락’이라는 노래가 생각난다”며 “산에 오르면 정상에 오래 있고 싶어도 반드시 내려오게 돼 있다”고 비판했다. ‘달’은 여권 지지자들이 문 대통령을 칭하는 애칭이다.

김 상임이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랏님 덕분에 거의 돌 지경이겠지만 두 눈 부릅뜨고 잘 지켜보시기 바란다”며 “정상에서 내려오다 대형사고를 치고 만다. 그땐 어떤 방어막도 백약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그는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우리 국민이 적군에 의해 사살되고 불태워져도 태연히 종전선언하고, 공연도 즐기고, 보고받기는 커녕 편하게 잠에 취해 주무시고 얼씨구”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법원조차 차량시위를 허용했는데도 시내 한복판에 계엄상태 같은 ‘재인산성’을 만들어 원천봉쇄하고 정말 꽃놀이패가 따로 없다”며 “40% 홍위병도 있겠다. 조국, 추미애, 유시민, 김어준 같은 방언세력도 있겠다. 정말 철통 방어벽을 두르셨다”고도 했다.

김 상임이사는 “무도한 세력들이 권력에 취해 즐길 수 있겠지만 결국 무고한 국민들의 눈에 눈물을 흘리게 만든 죗값을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라며 “후회해봤자 소용 없는 극한 고통 속에 통한의 피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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