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호 주루마니아 한국대사 대리 수상
‘도망친 여자’ 스틸컷
영화제작전원사 제공
루마니아의 수도인 부쿠레슈티에서 2일(현지시간) 폐막한 영화제 시상식에서는 김용호 주루마니아 한국대사가 홍 감독 대신 대리 수상했다.
영화제 측은 수상 이유로 “여성 중심 서사의 우아한 구조 속에 녹아있는 극소량의 미묘함”을 들었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과거 세 명의 친구를 만나게 되는 주인공 감희(김민희 분)에 관한 영화다. 홍 감독과 김민희가 7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했다.
영화는 지난 2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홍 감독에게 은곰상 감독상을 안기며 주목 받았다. 올봄 국내에서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연기돼 오는 17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04년 시작된 부쿠레슈티 국제영화제는 올해 한국 영화로 ‘도망친 여자’와 함께 남연우 감독의 ‘초미의 관심사’가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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