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 이상 긴 장마에 복숭아 30% 이상 낙과 피해…병해충도 증가

40일 이상 긴 장마에 복숭아 30% 이상 낙과 피해…병해충도 증가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0-08-10 16:42
수정 2020-08-1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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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탄저병. 청도복숭아연구소 제공
복숭아 탄저병. 청도복숭아연구소 제공
장마가 40일 이상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복숭아 과수원에 낙과 피해가 심각하고 병해충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북도 농업기술원 청도복숭아연구소에 따르면 도내 주산지인 청도, 경산, 영천에서 재배하는 복숭아 30% 이상에서 낙과 피해가 발생했다.

중·만생종 재배 면적이 많은 영천에서는 지난달 하순 탄저병 발생이 중순보다 6% 증가했다.

복숭아 주산지에 올해 7월 강수량은 작년보다 평균 250㎜ 늘고 이달 들어서도 장마가 이어져 일조량이 크게 부족하다.

청도는 7월 하순 일조시간이 19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6시간보다 27시간 줄었다.

일조량이 부족하면 광합성량이 감소하고 왕성하게 자라는 새로운 잎에 양분을 빼앗겨 과실이 떨어지게 된다.

습기가 많아 잔뿌리가 썩거나 잿빛무늬병, 탄저병 등 병해충이 증가하는 것도 낙과의 원인이 된다.

복숭아연구소는 떨어진 과실을 제거해 병의 전염 원을 줄이고 비가 그친 후 방제를 위한 약을 살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간 지속하는 장마로 낙과 피해가 늘어나고 병해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청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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