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주독미군 감축’ 美 “방위비 한국 더 많이 기여해야”…협상대표 교체

[속보] ‘주독미군 감축’ 美 “방위비 한국 더 많이 기여해야”…협상대표 교체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7-30 07:21
수정 2020-07-3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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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 방위비 더 분담해야”
트럼프 “한국, 방위비 더 분담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4.21
AP 연합뉴스
독일 주둔 미군의 3분의1(1만 2000명)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미국이 이번에는 한미방위비 분담금 압박에 나섰다. 미국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이끌던 미국 측 제임스 드하트 국무부 협상대표를 북극권 조정관으로 발령했다. 아직 후임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협상 대표 교체를 통해 방위비 협상의 새로운 협상판을 모색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국무부는 “한국이 더 많이 기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무부는 29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드하트 전 대표가 북극권 조정관이자 장관과 부장관의 수석고문으로서 북극 관련 문제에 관해 정책 수립과 외교적 관여를 주도하고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은 후임 관련 “미국은 한국과 상호 수용가능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오랜 관점은 한국이 공정한 분담을 위해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고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만 답했다.

드하트 전 대표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한국 측과 7차례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진행했고, 7차 협상 후 한미가 실무선에서 13% 인상안에 잠정 합의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거부해 수포로 돌아갔다. 현재 한국이 13% 인상안을 고수하고 미국은 50% 가까운 인상안인 13억 달러를 요구해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이다.

AP통신은 드하트의 임명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덴마크를 방문해 북극에서 미국의 관여 강화를 공언한 후 일주일 만에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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