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인공안개로 폭염 식히고 미세먼지도 잡는다

도심 인공안개로 폭염 식히고 미세먼지도 잡는다

강원식 기자
입력 2020-06-23 14:46
수정 2020-06-2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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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는 여름철 도시 폭염을 식히기 위해 도심 버스정류장과 공원 등 3곳에 ‘쿨링포그시스템(Cooling Fog System)’을 설치해 가동한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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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폭염을 식히기 위해 창원시내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인공안개 분사 장치
여름 폭염을 식히기 위해 창원시내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인공안개 분사 장치
쿨링포그시스템은 정수 처리한 깨끗한 물을 특수 노즐을 통해 빗방울의 1000만분의 1정도 크기 인공 안개로 분사하는 장치다.

시에 따르면 분사된 물은 더운 공기와 만나 미세먼지를 흡착하고 주위 온도를 3~5℃ 낮추는 효과가 있다. 분사되는 인공 안개는 물 입자가 매우 작아 피부나 옷에 닿아도 바로 증발한다. 수돗물을 정수 처리해 분사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깨끗한 친환경 냉방장치이다.

시는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일수 증가와 기상이변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치하는 쿨링포그시스템이 도시 미세먼지 저감과 폭염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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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폭염을 식히기 위해 창원시내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인공안개 분사 장치
여름 폭염을 식히기 위해 창원시내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인공안개 분사 장치
창원시는 쿨링포그시스템이 이미 설치돼 있는 장미공원과 용지호수에 이어 올해는 정우상가 버스정류장, 경남대 남부터미널종점 버스정류장, 진해루 해변공원 등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공장소 3곳에 추가로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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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진해루 해변공원에 인공안개 분사 장치 설치
창원시 진해루 해변공원에 인공안개 분사 장치 설치
창원시내 인공안개 분사 장치는 여름철(6~9월) 폭염 주의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가동된다. 기온 28℃ 이상이고 습도가 70% 이하일 때 자동으로 운전되며 비가 올때는 가동이 중단된다.

이춘수 창원시 환경정책과장은 “무더위에 코로나19까지 겹쳐 힘든 여름을 보내야 하는 시민들이 쿨링포그로 잠시나마 시원한 시간을 즐기길 바라며 갈수록 심각해지는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전기 절약 등 저탄소생활 실천에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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