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9월 학기제’ 찬성 여론 커져…아베 “다양한 선택지 검토”

일본 ‘9월 학기제’ 찬성 여론 커져…아베 “다양한 선택지 검토”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5-11 11:22
수정 2020-05-1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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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일 일본 나고야의 한 초등학교 입학식이 열린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학생들이 간격을 두고 앉아 있다. 2020.4.6  로이터 연합뉴스
4월 6일 일본 나고야의 한 초등학교 입학식이 열린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학생들이 간격을 두고 앉아 있다. 2020.4.6
로이터 연합뉴스
우리나라와 같이 봄에 새 학년이 시작되는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휴교 장기화를 계기로 ‘9월 학기제’ 전환에 찬성하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8~10일 18세 이상 남녀 1165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개학·입학 시기를 기존 4월에서 9월로 변경하는 것에 대해 56%가 ‘찬성’이라고 응답했다고 11일 보도했다.

‘반대’ 답변은 32%에 그쳤다.

연령별 찬성 비율을 보면 18~39세 66%, 40~59세 59%, 60세 이상 50%였다.

요미우리신문이 같은 시기 18세 이상 남녀 11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9월 학기제 전환에 대해 ‘찬성’이 54%, ‘반대’가 34%였다.

일본은 지난 2월 아베 신조 총리의 전국 동시 휴교 요청 이후 대부분의 학교가 아직 임시 휴교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유럽처럼 9월 학기제로 전환하자는 주장이 지자체 등에서 제기됐다.

아베 총리도 지난달 29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다양한 선택지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개학일정 연기 등에 대한 특별보고를 받고 있다. 2020.3.23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개학일정 연기 등에 대한 특별보고를 받고 있다. 2020.3.23
청와대 제공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이 미뤄졌던 지난 3월 김경수 경남지사와 이재정 경기교육감 등이 9월 학기제 검토를 공론화한 바 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3월 23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초중고 개학연기 후속 조치 및 개학 준비 계획’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개학 시기 논의와 연계해 9월 학기제 시행을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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