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풍맞은 해남보리, 수제맥주로 재탄생

해풍맞은 해남보리, 수제맥주로 재탄생

최종필 기자
최종필 기자
입력 2020-05-08 13:52
수정 2020-05-0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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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면 마을기업 ‘연호’에 수제맥주 제조 시설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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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연호보리축제 모습.
지난해 열린 연호보리축제 모습.
전남 해남지역에서 재배한 보리가 지역특화 수제맥주로 재탄생한다.

농촌진흥청과 전남농업기술원은 황산면에 소재한 마을기업 연호㈜와 공동으로 5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맥아·수제맥주 제조시설을 설치, 올 하반기부터 가동한다.

농촌진흥청은 ‘국내육성 맥주보리 품종이용 맥아제조 및 산업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통해 맥주보리 품종의 다양한 맥아를 이용한 수제맥주를 제조해 수입맥아를 대체하고, 지역특화맥주 산업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마을기업 연호는 매년 5월 황산면에서 개최하는 ‘연호보리축제’와 연계해 수제맥주 만들기 체험, 맥주 직판행사, 레스토랑 운영 등을 통해 사업효과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해남군의 맥주보리 재배면적은 2019년 기준 4023㏊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관내에 가공시설이 없어 전량 산물로 외부에 출하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고품질 원료맥아를 활용해 차별화된 지역특산 수제맥주를 만들어 해남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새로운 문화 및 체험관광 상품으로 제공할 계획이다”며 “마을기업 활성화와 농가소득을 높이는 역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남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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