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 브리핑하는 권영진 시장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나온 18일 오전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시청에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2.1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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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대구의료원에 따르면 국내 31번째, 대구의 첫 코로나19 확진자인 61세 여성이 지난 24일 퇴원했다.
신천지교회 교인인 이 여성은 지난 2월17일 코로나19 확진으로 판명돼 감염병 국가지정병원인 대구의료원의 음압병실에 입원했으며, 그동안 여러차례의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그러다 지난 22일 입원한지 65일 만에 음성이 나왔고, 2차 검사에서 최종 음성으로 확인됐다.
통상 노인이나 기저질환 확진자를 제외하고 3주간의 격리치료를 받으면 완치 후 퇴원하는 게 정상이지만 이 환자의 경우 계속 양성 반응이 나와 60일 넘게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대구에서는 신천지교회 교인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에 대구시는 행정명령을 발동해 신천지교회와 관련 시설을 전부 폐쇄하고 교인 1만여명을 찾아내 전수 진단검사를 벌였다.
26일 현재까지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 6846명 중 62.2%인 4261명이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다.
대구의료원의 1인 음압병실 하루 사용료는 40여만원, 2인실은 20여만원이며 코로나19 확진환자들의 입원비와 치료비 등은 전액 정부에서 지원된다. 이 여성의 병실료와 치료비는 3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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