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확진’ 영국인, 자가격리 어기고 마스크 없이 스크린골프

입력 : ㅣ 수정 : 2020-03-2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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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장안구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 수원시 장안구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태국을 거쳐 최근 입국한 영국인이 코로나19 검사 후 자가격리 기간 중 마스크도 안 쓴 채 스크린골프장을 다니는 등 수원 일대를 활보한 것으로 조사돼 논란이 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수원 27번째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태국을 방문한 뒤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영국인 A(30대 남성)씨는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태국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A씨는 20일 입국해서 리무진버스로 용인으로 이동, 마을버스를 타고 영통구 영통1동의 한 오피스텔로 귀가했다.

그는 귀국 전인 지난 14일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났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21일에는 지하철을 이용해 수원역, 분당선 청명역 등을 다녔고, 22일에는 수원반달공원을 방문했다.

23일 수원 영통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검사를 받은 뒤 자가격리를 권고받았지만 그는 아랑곳않고 외부 활동을 계속했다. 그는 24일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영통3동 ‘스카이 스크린 골프존’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접촉자가 3명 발생했다.

더 심각한 것은 A씨가 인천공항에 입국한 20일부터 24일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외부 활동을 하는 동안 마스크를 전혀 착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수원시는 A씨가 자가격리 권고를 무시하고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외부 활동을 이어나간 것에 대해 향후 엄중한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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