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의 한 시민이 마스크를 쓰고 걷고 있다. 2020.3.4 AFP 연합뉴스
이란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에 긴급자금을 요청했다.
이란 보건부는 12일(현지시간) 정오를 기준으로 코로나19 환자가 전날보다 1075명(12%) 증가해 1만 7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첫 확진자 2명이 발생한 지 22일 만에 1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이란의 코로나19 확진자는 9일 이후 사흘째 증가세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5명 늘어 429명이 됐다. 일일 사망자 증가 폭으로는 가장 급증한 수치다.
코로나19 급속 확산 중인 이란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 중인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 2020.3.11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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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은 세계 평균(3.4%)보다 높은 4.3%를 기록 중이다.
이란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중국, 이탈리아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
사이드 나마키 이란 보건부 장관은 “초기에 검진 시설이 3곳이었지만 현재는 50여곳으로 늘렸다”라며 “하루 6000명 정도가 감염 검사를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해 긴급자금 50억 달러(약 6조원)를 IMF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란이 IMF에 긴급자금을 요청한 것은 1962년 이후 58년 만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