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구단주인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5일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단식에서 구단기를 흔들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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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은 지난 5일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창단식을 열었다. 창단식에는 구단주인 김정태 하나금융회장과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민 2500여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대전하나시티즌 창단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의 미션과 뜻을 같이한다”며 “1997년 대전시티즌 창단 때부터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응원한 인연을 바탕으로 이번에 새롭게 축구단을 창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금융과 150만 대전 시민 모두가 환호하며 승리의 함성을 외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8월 대전시로부터 ‘대전시티즌 투자 유치 제안서’를 받은 이후 발기인대회를 거쳐 ‘재단법인 하나금융축구단’을 설립했다. 허정무 전 프로축구연맹 부총재를 이사장으로 선임했고, 황선홍 신임 감독을 영입했다.
하나금융은 1998년부터 20년 넘게 대한축구협회를 공식 후원하는 것뿐 아니라 축구 국가대표와 프로축구 K리그를 후원하는 등 오랜 기간 한국 축구 발전에 힘써 왔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대전하나시티즌이 성장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2020-01-30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