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케리, 존, 알리사 알토벨리. 알리사는 코비 브라이언트의 딸 지아나와 함께 농구하는 친구였다.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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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트의 전용 헬리콥터 시코스키 S-76 모델은 시야가 가려지는 안갯속에서 로스앤젤레스에서 서쪽으로 48㎞ 떨어진 칼라바사스 언덕에 추락해 탑승자 9명 전원이 목숨을 잃었다. 온라인 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27일 경찰이나 당국의 공식 신원 확인에 앞서 코비 부녀와 함께 비운을 맞은 7명의 신원을 공개했다.
농구를 하는 세 소녀와 부모, 농구 코치, 조종사 등이다. 먼저 오렌지코스트 칼리지 야구 감독 존 알토벨리(56)와 부인 케리, 딸 알리사(13)다. 알리사는 브라이언트가 코치로 일하는 AAU 농구 팀에서 지아나와 함께 뛰는 사이였다고 일간 휴스턴 크로니클은 전했다. 이들은 브라이언트가 세운 맘바 스포츠 아카데미에 경기를 하러 가던 길이었다. 유족으로는 딸 알렉시스와 아들 JJ를 남겼는데 JJ는 미국프로야구(MLB) 보스턴 레드삭스의 스카우트로 일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존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제프 맥닐(뉴욕 메츠)을 비롯한 수많은 메이저리그 예비 스타들을 길러낸 지도자였다.
크리스티나 마우저와 남편 매트.
사라 체스터와 중학생 딸 페이튼도 희생됐다고 ESPN과 CBS 뉴스가 전했다. 아울러 전용 헬기 조종사 아라 조바얀이 숨졌는데 그는 안갯속에서도 비행할 수 있는 자격증을 갖고 있었다고 폭스5 샌디에이고가 보도했다. 그는 후배 조종사들을 열성적으로 교육시키기도 했다.
사라 체스터(오른쪽)와 딸 페이튼.
사고 기종은 헬리콥터 중에서도 가장 안전한 모델로 정평이 나 있고, 생전의 코비는 팀 동료들이 의사 진찰을 받으러 간다고 하면 타고 가라고 내줄 정도로 안전에 확신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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