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창리 지표면 달라졌다… 로켓엔진 연소시험 흔적인 듯”

입력 : ㅣ 수정 : 2019-12-09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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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 중대시험 전후 위성사진 게재
北 ‘중대 시험’ 전후  상업용 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지난 7~8일 북한 서해위성발사장의 ‘중대 시험’ 전후를 촬영한 모습. 시험 전 모습인 왼쪽 사진과 달리 시험 후 모습이 담긴 오른쪽 사진에서는 시험대 옆(원 안)으로 엔진시험 때 가스가 분출된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엿보인다. 왼쪽 사진에 있던 차량과 물체도 일부 사라졌다. 미국 핵 전문가 제프리 루이스 미들베리국제학연구소 비확산센터 소장은 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해당 사진을 공개했다. 제프리 루이스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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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중대 시험’ 전후
상업용 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지난 7~8일 북한 서해위성발사장의 ‘중대 시험’ 전후를 촬영한 모습. 시험 전 모습인 왼쪽 사진과 달리 시험 후 모습이 담긴 오른쪽 사진에서는 시험대 옆(원 안)으로 엔진시험 때 가스가 분출된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엿보인다. 왼쪽 사진에 있던 차량과 물체도 일부 사라졌다. 미국 핵 전문가 제프리 루이스 미들베리국제학연구소 비확산센터 소장은 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해당 사진을 공개했다. 제프리 루이스 트위터 캡처

전문가 “수직시험장… 고체연료 아닌 듯”
北, 다음 단계인 위성발사 실행 가능성도

북한이 지난 7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 엔진 연소시험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상업용 위성에 포착됐다.
 미들베리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의 책임자 제프리 루이스 소장은 9일 트위터에 상업용 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지난 7~8일 서해위성발사장의 ‘중대 시험’ 전후를 촬영한 사진을 비교하며 “서해에서 로켓 엔진시험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위성사진을 보면 엔진시험이 끝난 지난 8일에는 7일 식별됐던 차량과 물체가 일부 사라졌다. 또 시험대 옆 바닥이 7일에 비해 어지러워진 모습도 눈에 띈다. 엔진 연소시험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루이스 소장은 “차량과 물체들이 시험을 위해 7일 나타났다가 8일 대부분 사라졌지만 현장은 시험에 따른 가스 분출로 어지러워진 상태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진에 구체적인 시험 내용을 유추할 수 있는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8일 ‘중대한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지만 추가 설명은 내놓지 않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동창리에서 고체연료를 시험한 적이 없다는 점, 통상 고체연료는 수평으로 시험하지만 동창리는 수직시험장이라는 점 등을 토대로 신형 엔진이나 기존 ‘백두산 엔진’의 클러스터링(결합) 시험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북미 간 ‘강대강’ 대치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이 곧 다음 단계인 위성발사를 실행에 옮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의 중대 시험 이틀 뒤인 이날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 공군 주력 정찰기 ‘리벳 조인트’ RC135W가 경기 남부 상공 9.4㎞를 비행했다. 미사일 신호를 포착하는 RC135W는 지난 2일과 5일에도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한미가 긴밀한 공조 아래 동창리를 비롯한 주요 지역 활동에 대해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대 시험의 내용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 대북 정보 사안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2019-12-1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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